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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블라인드 이어 프로젝트펀드 '순항' 설정액 75억 론칭, 고객 모집 잇따라 성사…IT?컨텐츠 비상장 극소수 종목 투자

김시목 기자공개 2020-10-26 08:11:22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블라인드펀드에 이어 프로젝트펀드도 잇따라 성사시키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달 중순 ‘타임폴리오 P-Vision 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주식) 종류 C-S’ 펀드를 설정했다. 모집 규모는 75억원 가량이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는 오랜 우군으로 꼽히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투자처를 확정한 프로젝트구조로 상품을 내놨다. 예년과 비교해 설정액이 크진 않지만 최근 타 운용사(픽스드인컴 제외) 대비 수 배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 특히 빅히트 상장 후 공모주 펀드들도 자금 유입이 줄어든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주요 편입 자산은 장기인 비상장 종목이다. 프로젝트펀드 특성상 투자처를 확정한 뒤 투자자를 모으는 만큼 2~3개 종목의 지분을 획득한다. IT와 컨텐츠 카테고리 내 유망한 종목들을 가운데 상장 가능성이 높은 투자대상을 선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사모펀드 시장 한파와 침체 속에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기존의 블라인드방식을 최대한 활용해왔다. 올해 9월까지 론칭한 10개 헤지펀드 중 9개가 모두 블라인드 방식이었다. 6월 ‘타임폴리오 P-ALM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가 처음이었다.

블라인드펀드 역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기 보다 과거 내놨다 고객 반응이 우호적이었고 높은 수익률을 이끌었던 상품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The Wise 대체투자 2호’, ‘The Special 대체투자 2호’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20~30% 연수익률을 달성했다.

블라인드에 이어 프로젝트펀드가 속속 순항하는 동력은 최근 싸늘하게 식은 개인 고객과 달리 기관 분위기가 다소 나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라임자산운용과 올해 알펜루트자산운용 사태 당시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원년 고객들이 다시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호 공모 펀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송성엽 대표를 중심으로 추가 상품 계획을 정해놓고 내부적으로 심도있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인 시장 조사를 통해 운용 전략과 출시 시점 등을 결정할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블라인드 외 프로젝트펀드까지 순항을 이어가면서 연초 최저점 대비해서는 분위기가 나아진 점을 방증하고 있다”며 “물론 신생사나 중소형사는 여전히 어렵지만 ‘네임밸류’가 있는 곳들 중심으로 기관들의 니즈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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