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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5자회사' 중심 성과분석회의…선택과 집중 17개사 중 은행·카드·증권·보험으로 범위 좁혀 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

손현지 기자공개 2020-10-23 07:35:5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2일 18: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이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자회사 5곳을 중심으로 한 '성과 분석 회의'를 마쳤다. 이들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20일부터 이날까지 신한지주를 주축으로 주요 자회사 CSO, CFO, CRO 임원이 모여 성과 분석 회의를 진행했다. 자회사 중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보험, 오렌지라이프생명 등 5곳의 전략·재무·리스크 임원이 모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내주 27일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그룹 차원의 향후 전략 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라며 "주요 계열사들의 업권 내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매년 4, 10월 정례적인 성과분석회의를 진행한다. 단순히 절대적인 재무 수치를 분석하기 보다 상대적인 성과를 비교·분석하는 점이 특징이다. 계열사별로 업권 내 지위, MS 비교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한다.

재작년까지는 모든 계열사가 참여했지만 작년부터는 주요 자회사로 주체를 간소화하고 있다. 그룹 규모가 커지면서 지주가 전 계열사를 컨트롤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 탓이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벤처투자(VC) 자회사인 네오플럭스 인수까지 성사시키며 총 17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계열사 만큼은 업계 내 톱 지위를 지키자는 의도"라며 "조 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 의도도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신한은행의 상반기 대비 순이자마진(NIM), 이자수익률 추이를 경쟁사와의 비교해볼 수 있다. 또 은행의 지주 내 기여도,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 적립 비중 등도 비교 분석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번 성과분석회의에서는 신한금융 '5부문'의 평가도 진행했다. 신한금융은 현재 GIB·GMS·WM·퇴직연금·글로벌·브랜드홍보 등 사업부문에 '매트릭스' 체제를 적용 중이다. 매트릭스란 기존 계열사별로 따로 운영하던 부분을 사업단위 별로 묶어 협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그 중에서도 GIB사업과 GMS사업이 평가의 주 대상이다. 현재 GIB사업부문은 정운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이 핸들을 잡았으며 GMS사업부문은 장동기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이 맡고 있다. 그외 퇴직연금사업부문은 안효열 신한은행 부행장이, WM사업은 왕미화 신한은행 부행장, 글로벌사업부문은 정지호 신한은행 부행장이 담당한다. 브랜드홍보부문장은 이병철 신한지주 부사장보다.

이처럼 '부문'별로 나눠 성과를 본다는 건 조 회장이 그룹간 시너지를 통해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도도 반영돼 있다. 신한의 매트릭스 체계는 사업전략 수립과 의사결정을 모두 지주회사와 각 매트릭스부문장이 주도한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조 회장은 매트릭스 조직실험을 통한 성과창출에 관심이 많다"며 "아시아신탁, 네오플럭스 등을 인수한 만큼 부동산금융이나 벤처투자와 관련한 매트릭스 신설에 대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신한금융의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최근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적정성 개선 등을 관전포인트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어피너티와 베어링PEA 등 글로벌PE들로부터 1조1582억원을 유치했다. 이에따른 자본비율이 상향조정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자회사로 편입된 네오플럭스도 주목된다. 네오플럭스의 자산 규모가 그룹의 연결실적으로 잡히기 때문이다. 다만 순이익은 9월 말 이후 약 한달 정도 기간만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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