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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IB 실적 '씽씽'…또 사상 최대 이익 [하우스 분석]3분기 누적 1284억, 신기록 릴레이…IB 순영업익 2배 껑충

양정우 기자공개 2020-10-28 13:47:18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6일 06: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증권이 올해 3분기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누적 영업이익이 1000억원 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매분기도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IB 부문이 호실적 릴레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순영업수익이 540억원에 달해 전년의 2배 규모로 급증했다. 11분기 연속으로 200억원 이상의 순영업수익을 거두면서 실적 안정성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간 영업익 최고치, 3분기만에 돌파

현대차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88.8% 급증한 544억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원 대를 넘어선 건 최초 기록이다. 당기순이익은 200.6% 늘어난 406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45.4% 증가한 1284억원, 당기순이익은 46% 늘어난 938억원이다. 1~3분기만에 연간 최대 기록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한 건 2008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효자 노릇을 한 건 IB 부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IB 파트가 초점을 맞춘 해외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국내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것도 증권사 IB 입장에서 불리한 여건이다. 하지만 오히려 사상 최대 수익을 거두면서 전사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IB 부문의 순영업수익은 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31억원)보다 130% 이상 껑충 뛴 수치다. 인천항동 저온 물류센터와 남양주 다산지금지구 복합시설 등이 수익을 거둔 대표 딜이다. 올들어 1800억원 규모의 구로 지식센터 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참여하면서 사업 초기부터 프로젝트를 선점하는 전략을 드러내고 있다.

그간 시장 트렌드에 부합한 알짜 딜을 발굴해 왔다. 독일 풍력발전과 영국 태양광 투자펀드, 스웨덴 풍력발전 등 해외 신재생에너지에 투자를 벌이는 동시에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의 대세 흐름에 맞춰 물류센터를 투자 타깃으로 삼아왔다.


◇역대급 실적, IB 끌고 리테일 밀고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주식 투자 열풍은 국내 증권사가 공통적으로 수혜를 누린 대목이다. 현대차증권도 주식거래대금의 확대가 역대급 실적을 거두는 데 한몫을 했다.

3분기 리테일 부문의 순영업수익은 28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110억원)보다 160% 이상 급증했다. 주식시장에 신규 투자자와 직접 투자 규모가 급격히 늘면서 위탁매매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시장의 거래대금이 급증하는 가운데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증권업계가 리테일망을 축소해 왔으나 현대차증권은 '마이웨이'를 고수했다. 영업망(전국 15개 지점)을 그대로 유지하는 강수를 뒀다. 동시에 비대면 시스템과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를 강화하면서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꾀했다. 두 축을 토대로 고객 공략에 나선 게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6월 자기자본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향후 리스크 관리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효율적으로 자기자본을 활용할 방침이다.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IB 부문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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