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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 금호리조트 매각 주관사 합류…작업 본격화 NH증권과 공동…콘도-골프장 엇갈린 평가 극복 관건

김병윤 기자/ 이명관 기자공개 2020-10-26 10:05:2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3일 17: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리조트 매각 주관사 선정작업이 끝났다. 기존 NH투자증권에 딜로이트안진이 합류했다. 연내 예비입찰을 목표로 투자자 물색을 추진할 전망이다.

금호리조트에 시장의 전망은 좋은 편은 아니다.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콘도미니엄과 몸값이 오르는 골프장 간 시장의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사업별 원매자의 온도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 속에서 공동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딜로이트안진이 어떻게 거래를 풀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안진은 최근 금호리조트 매각 주관사 지위를 부여받았다. 앞서 금호리조트의 주요 주주인 아시아나IDT와 금호티앤아이는 NH투자증권을 금호리조트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추가로 주관사를 뽑기 위해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금호리조트의 감사인인 삼정KPMG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매도자는 주관사 선정의 공정성 문제를 차단할 의도로 추가로 주관사를 뽑은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금호티앤아이의 차입금을 전환사채(CB) 상환에 자금을 빌려줬고, 이에 금호리조트 매각 주관사 맨데이트를 부여받았다. 수의계약 방식으로 주관사가 정해진 터라 자칫 주관사 선정을 둘러싼 뒷얘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게 IB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출 받는 조건으로 수의계약 방식으로 주관사를 맡긴 것이나 다름없다 보니 향후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었다. 금호리조트는 채권단 주도의 딜이다. 채권단의 출자전환 주식의 매각 준칙에 경쟁입찰이 명시돼 있다. 금호리조트의 경우 출자전환 주식이 매각 대상은 아니다. 대신 매각 대상 지분 대부분이 채권단의 관리 아래에 놓인 계열사 보유분이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셈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매도자가 금호리조트 사업 가운데 골프장을 밸류에이션의 핵심으로 봤으며, 딜로이트안진의 골프장 M&A 트랙레코드가 우수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딜로이트안진은 국내 회계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골프장 전담팀을 만들었다. 2013년 마무리된 골프클럽Q안성(현 골프존카운티안성Q) 매각을 성사시키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거래는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회원제 골프장 매각의 첫 사례로 일려졌다. 최근 두산그룹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클럽모우CC 매각도 주관했다. 클럽모우CC의 거래가격은 1850억원으로 시장에서 예상한 가격을 크게 웃돌았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과 딜로이트안진은 다음달 티저레터를 배포하고, 올 12월 예비입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여러 전략적투자자(SI)·재무적투자자(FI)가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의 매각작업으로 모아진다. 특히 금호리조트 사업별 뚜렷한 온도차를 어떤 식으로 극복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금호리조트는 △콘도미니엄 △워터파크 △골프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콘도미니엄에는 비우호적 평가가 주를 이루는 반면 골프장 인수에는 여러 원매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매각 주관사 역시 이 부분에 집중해 거래구조를 짜려는 분위기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금호리조트 콘도미니엄의 경우 시설이 오래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해 원매자의 관심이 적다"며 "반면 골프장은 최근 이용객 증가로 여러 원매자가 인수를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러브콜이 많은 골프장 외 콘도미니엄·워터파크가 금호리조트 매각의 열쇠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금호리조트는 통영마리나리조트 등 콘도미니엄 4곳, 아산스파비스 등 워터파크 3곳, 아시아나컨트리클럽(아시아나CC)·웨이하이포인트호텔&골프리조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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