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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하나금융, 손실흡수능력 높인 3분기 '안정성 강화'은행, 코로나19 여파 보수적 충당금 적립…비은행부문 실적 개선, 성장성 보완

고설봉 기자공개 2020-10-26 08:00:08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3일 16: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이 올 3분기 코로나19 영향 극복을 위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를 이어갔다. 핵심인 은행부문의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이에 따라 일부 수익성은 저조했지만 경영 안정성은 높아지며 기초체력이 탄탄해졌다.

하나금융그룹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매출) 2조2080억원, 순이익 760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18.97%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9.16% 감소했다. 외형이 커지고 수익성은 일부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코로나19 여파 등 비우호적 외부 환경 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하나금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규모 충당금을 올 3분기에도 적립하며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충당금 전입액은 698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3447억원 대비 97.6%나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의 충분한 확보를 위해 3분기 중 1728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을 통해 외부 충격에 대한 그룹의 완충 능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이다.

이후승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코로나19 경기상황을 반영한 미래전망정보를 보수적으로 재평가해 약 58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인식했다”며 “지난 2분기에 적립한 사모펀드 관련 준비금 1185억원 등 향후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충분한 손실흡수 버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충당금 설정 등 영향으로 올 3분기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큰 폭의 순이익 하락세를면치 못했다. 올 3분기 순이익 591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7575억원 대비 21.93%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의 하락과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결과다.

실제 하나은행의 NIM은 올 3분기 1.33%로 지난해 3분기 1.47% 대비 0.14% 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규모는 지난해 3분기 1조2640억원에서 올 3분기 1조2340억원으로 감소했다. 누적 기준 이자수익률도 지난해 3분기 3%에서 올 3분기 2.33%로 내려앉았다

은행부문의 저성장을 보완해 하나금융의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한 것은 비은행부문이다. 올 3분기비은행부문의 지배주주 지분 기준 순이익은 약 2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1111억원 대비 112.87%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은행부문 실적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31.3%로 지난해 말 24%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와 하나캐피탈, 하나카드, 하나자산신탁, 하나생명 등 비은행부문 계열사들 모두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순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각종 정책금융 증대 및 비대면 채널의 영업기반 확대에 따른 결과다.


핵심 성장동력인 은행부문의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은행부문과 글로벌부문이 약진하며 견조한 성장기반을 만들었다. 실제 주요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 2분기 대비 0.21% 포인트 상승한 9.6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총자산이익률(ROA)도 0.03% 포인트 상승한 0.66%를 기록했다.

보수적인 자산운용과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 등으로 수익성은 저하됐지만 경영 안정성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올 3분기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은 0.41%로 전분기말 대비 0.04% 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0.27%로 전분기말 대비 0.04% 포인트 하락해 안정세를 나타냈다.

더불어 위험가중자산의 안정적 관리 등에 힘입어 하나금융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0.29% 포인트 증가한 14.36%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0.04% 포인트 상승한 12.0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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