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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F&B·클리노믹스·모비릭스 IPO 수요예측 출격 [Weekly Brief]프랜차이즈 '1호' 입성 채비, 바이오·게임사 상장 열기 이어져

피혜림 기자공개 2020-10-28 13:45:3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6일 0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촌F&B와 클리노믹스, 모비릭스 등이 이번주(10.26~30)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관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연말이 다가오자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 기업들의 IPO 준비가 숨가쁘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프랜차이즈 1호' 상장사에 도전한 교촌F&B가 수요예측의 스타트를 끊는다. 같은날 유전자 진단업체 클리노믹스도 기관 투심 잡기에 나선다. 이어 캐주얼 게임 개발사 모비릭스가 공모 절차에 도전한다.

◇교촌F&B, 높은 인지도로 투심 겨냥

교촌F&B는 이달 28~29일 양일간 IPO를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은 580만주다.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은 각각 70%, 30%다. 희망공모가액은 1만600원~1만2300원으로 제시했다. 밴드 하단(1만600원) 기준 공모 규모는 614억원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교촌F&B의 높은 인지도는 강점이다. 교촌F&B는 매출 기준 국내 치킨프랜차이즈 1위 브랜드 '교촌치킨' 사업자다. 교촌치킨은 전국 1234개 가맹점을 기반으로 전 연령층에 널리 알려져 있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올 들어 성공한 빅딜의 공통점이 높은 인지도였다는 점에서 교촌F&B 역시 흥행에 유리해 보인다.

흔들림 없는 실적 역시 플러스 요소다. 2014년 219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801억원으로 173% 증가했다. 5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11.9%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55억원에서 394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교촌F&B는 '프랜차이즈 1호' 상장사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직상장에 도전했던 BHC와 놀부, 본아이에프 등 프랜차이즈 기업은 모두 한국거래소의 문턱에 걸려 상장을 완수하지 못했다.


◇'바이오' 클리노믹스·'게임사' 모비릭스, 흥행 바톤 이을까

클리노믹스 수요예측으로 바이오주 상장 열기도 이어질 전망이다. 28일과 29일 클리노믹스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공모 예정주식은 228만8000주로 신주모집과 구주매출 각각 197만2323주(86%), 31만5677주(14%)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 2800원~1만 6300원이다. 밴드 하단(1만 2800원) 기준 공모 규모는 292억원이다. 대신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클리노믹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로 시장 인지도를 높였다. 올 상반기에 헝가리 정부를 상대로 한 49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계약 체결로 이목을 끌었다. 다만 원가율이 높은 국내 타업체 물품을 매입해 수출하는 형태기 때문에 수익 기여도는 크지 않다.

핵심 사업인 다중오믹스(Multi-Omics) 기반 스트레스·우울증 진단 사업과 암 조기진단 사업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중오믹스란 유전체와 단백질체 등 다양한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연구 분석하는 기술이다. 유전체 분석만으로 질병 진단에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통합 분석하는 방식으로 최근 바이오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모비릭스는 카카오게임즈의 뒤를 이어 게임주 상장사로 나섰다.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기관 투자자 모집에 돌입한다. 공모 주식수는 230만주로, 전량 신주다. 희망 공모가는 1만 3000~1만 6000원으로 제시했다. 밴드 하단(1만 3000원) 기준 공모 규모는 299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모비릭스는 2007년 7월 설립된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벽돌깨기와 마블 미션, 공 던지기의 왕, 버블보블, 미로찾기왕, 피싱훅, 사격왕 등 주로 단순한 캐주얼 게임을 개발한다. 이중 일부는 글로벌 캐주얼 게임 다운로드 수 기준 Top10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개발사가 제작한 게임의 퍼블리싱 역시 병행하고 있다. 주요 협력사는 네오위즈다. 네오위즈는 모비릭스를 통해 자사 개발 게임 일부를 글로벌 유저에게 공급하고 있다. 2015년 말 LB인베스트먼트와 50억원을 투자해 주요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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