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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KB캐피탈, 자산·순이익 '성장' ROA·ROE '정체'렌탈·리스 수요 확대 불구 저금리·신종자본증권 발행 여파

류정현 기자공개 2020-10-29 07:39:4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7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캐피탈의 자산 규모와 순이익이 나란히 증가했다. 자동차 렌탈과 리스 수요 증대에 힘입어 관련 자산이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ROA와 ROE의 지속적인 감소세는 숙제로 남았다.

KB금융지주가 최근 발표한 '2020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KB캐피탈의 자산총계는 12조3266억원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는 10조3772억원이었다. 1년 사이에 약 18.79% 성장했다.

순이익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1007억원이었던 순이익은 올해 같은 기간 14% 성장한 1148억원을 달성했다.
출처: KB금융지주 2020.3Q IR자료

성장세는 자동차 렌탈과 리스 수요 확대가 견인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동차 할부금융 수요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임대상품 수요가 늘어났다"며 "임대상품 수요량에 맞춰 영업전략을 펼친 덕분에 수수료이익이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KB캐피탈 전체 수익에서 수수료이익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다. 올해 3분기 KB캐피탈의 순수수료이익은 38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70억원보다 53.89% 늘었다.

자회사 편입 직후와 비교하면 성장 폭이 더 두드러진다. 2017년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633억원에 불과했다. 3년 사이에 500%가량 늘어났다.

아직 KB캐피탈의 별도 3분기 실적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자동차 임대자산 규모는 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KB캐피탈의 전체 자산 11조5041억원 중 자동차금융자산이 9조715억원(78.9%)에 달했다.

KB캐피탈은 이전부터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해왔다. 2016년 출시한 중고차 플랫폼 'KB차차차'가 시발점이 됐다. 당시 큰 인기를 끌어 국내 중고차 매물을 대거 차지했다. 2018년 말 출시 약 2년만에 등록매물 10만대를 넘기기도 했다.

KB캐피탈은 앞으로도 자동차 임대상품에 주력해 현재의 수익구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해당 분야에서 영업력을 강화하는 등 수수료 중심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관련 이익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출처: KB금융지주 2020.3Q IR자료
다만 자산과 자본 규모 성장 속도에 비해 순이익 성장세는 낮은 수준이다. KB캐피탈은 올해 3분기에도 ROA와 ROE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ROA와 ROE는 각각 자산과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했는지를 의미하는 지표다.

올해 3분기 KB캐피탈의 연결 기준 ROA는 1.32%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8%에 비해 6bp 하락한 수치다. ROE도 마찬가지다. 올해 3분기 기준 ROE는 12.17%로 지난해 3분기(12.52%)와 비교해 35bp 내려앉았다.

해당 지표들은 KB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직후인 2017년 3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3분기 1.75%였던 ROA는 2018년 3분기 1.32%로 떨어졌다. 1년 사이에 43bp가 하락한 것이다. ROE도 같은 기간 16.36%에서 378bp가 내려가 2018년 3분기 12.58%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9년 3분기에는 6bp가 추가로 하락해 12.52%까지 내려갔다.

KB캐피탈 관계자는 "ROA는 저금리 기조와 업계 전반을 둘러싼 금리 하향 경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며 "ROE의 경우 9월 초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본 평정이 증가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출처: KB금융지주 2020.3Q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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