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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멥신, '재무구조 개선' 준비금 결손보전 착수 1000억 주식발행초과금 활용 누적 결손 600억 전부 없애기로

서은내 기자공개 2020-10-27 08:14:3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6일 16: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멥신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본준비금으로 결손을 보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주식발행초과금으로 누적된 결손금을 털어낼 계획이다. 파멥신은 지난 6월에도 무상증자를 위해 주식발행초과금을 자본금에 전입한 바 있다. 잇따른 자본거래가 눈길을 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멥신은 오늘 12월 임시주총을 열고 자본준비금을 결손보전하는 내용의 안건을 결의한다. 파멥신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121억원의 자본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식발행초과금이 998억원과 전환권대가 123억원이다.

파멥신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발행초과금 규모를 볼 때 결손금을 없앨 재원은 충분하다. 주총 결의가 통과되면 결손을 전부 다 없앨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본금 규모는 지난 7월 무상증자를 감안할 때 약 70억원, 자본총계는 568억원 정도다.

파멥신은 2분기말 누적 결손금으로 589억원을 기록 중이다.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해 누적된 결손금 전부를 없앤다고 하면 누적 결손금은 0이 되고 그만큼 주식발행초과금은 줄어든다. 7월 1일 무상증자에도 약 35억원의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했으므로 이번 결손보전 후 주식발행초과금은 약 374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재무제표에 결손금이 많은 기업의 경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식발행초과금 등의 자본잉여금을 감소시키는 대신 결손을 없애기도 한다. 바이오 기업 중에서는 브릿지바이오가 같은 방식으로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 최근 500억원에 가까운 결손금을 100억원 수준으로 줄였다.

원칙상 이익준비금이나 자본준비금 같은 법정자본금을 결손금에 보전하는 것은 정기주총 결의 사항이나 예외로 법정준비금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면 초과액에 대해서는 임시주총으로 가능하다.

정기주주 총회로 결손금 보전 건을 미루지 않고 연내 처리하려는 이유는 연말 감사를 위한 준비 차원으로 해석된다. 12월 중에 결손보전을 마무리하면 2020년 사업연도의 재무제표 감사를 받을 때 해당 효과를 반영해 공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멥신은 올해 매출은 없는 상태다. 2018년까지는 일부 기술개발용역 매출이 잡혔으나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까지는 수익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신약개발에 필요한 R&D 비용을 계속 지출되고 있기 때문에 적자가 쌓여가고 있다.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이 성사돼야 매출을 기대할 수 있으며 당장 손실 누적을 피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파멥신 관계자는 "당장 현재로서 언제부터 회사 매출이 잡히기 시작할 것지를 예견하기는 어렵다"며 "상법상 자본준비금 중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부 결손보전이 가능한 부분이므로 현재 누적된 결손은 전부 상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연내 재무구조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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