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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종금, 비이자·디지털 역량 강화 '박차' 채권운용·PF 규모 확대, 내달 1000억 수혈 통해 성장여력 추가 확보

이장준 기자공개 2020-10-29 07:38:57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8일 10: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이 코로나19 속에서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채권 운용 등 비이자 부문과 디지털 역량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도 다음달 증자를 통해 힘을 실어줄 방침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종금은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56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1년 전 408억원보다 38%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358억원에서 501억원으로 40.2% 늘어났다. 우리금융 내에서는 은행, 카드 다음으로 수익성이 좋았다.

단기 우량여신 위주로 확대하면서 순이자이익이 1년 새 49.5% 증가한 영향이 컸다. 다만 여신에만 기대지 않고 비이자부문 수익성도 키우고 있다. 국내 유일의 종금사인 우리종금은 채권 및 수익증권 등에 대한 투자 등 증권업무, 환위험헤지나 선물환(F/X) 자기매매 등 국제금융업무, IB업무 등을 영위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FICC금융부를 신설해 채권운용 및 중개업무를 개시했다. 올 들어서는 효율적인 채권중개 시장 진입을 위해 FICC영업부를 추가로 꾸렸다.

고수익 자산이지만 리스크가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총 대출채권의 25% 이내에서 관리하고 있다. IB 수수료수익도 꾸준히 늘렸고 과거 출자했던 유가증권 부문에서 30억원 가량 평가이익도 발생했다. 여기 힘입어 우리종금의 비이자이익은 1년 새 20.6% 증가했다.

계열사인 우리카드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카드 판매대행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우리종금 영업점에서 우리카드를 파는 식이다. 현재는 금융감독원에 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우리종금 관계자는 "FICC 관련 부서를 꾸린 이후 채권 운용 규모가 늘어난 것에 비례해 비이자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우리종금에 힘을 싣고 있다. 다음 달 17일께 지주에서 1000억원을 증자해주기로 했다. 우리종금은 새로 확보할 실탄을 IB 영업, 채권운용 등 사업 확대에 쓸 예정이다.

비이자 부문만큼이나 디지털 역량도 강화하는 모양새다. 그동안 우리종금에서는 IT·디지털 관련 투자가 부족했다. 지난해 자본잠식에서 탈피한 만큼 현실적으로 여력이 없었다. 증권사 이슈도 발목을 잡았다. 추후 증권사를 인수해 합병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이유로 전산 교체도 차일피일 미뤄져 노후화됐다.

이에 최근 디지털금융부를 신설하고 코로나19로 본격화된 언택트(Untact) 시대에 대비하기로 했다.

앞선 관계자는 "비대면 고객 확보에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디지털금융부를 꾸렸다"며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등 시행할 수 있는 부분부터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그룹 차원의 움직임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디지털 시너지 확대를 위해 우리종금이 위치한 우리금융남산타워를 '우리금융디지털타워'로 명명하고 계열사들의 디지털 조직을 한데 모았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매일 오후 여기 마련된 디지털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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