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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5억달러 후순위채 발행 성공 10년물, T+175bp 결정…지속가능채권 형태, 코로나19 지원 목적

피혜림 기자공개 2020-10-29 09:36:03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9일 09: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외화 후순위채(tier2) 발행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은 5억달러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 발행을 확정했다. 28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진행한 프라이싱(pricing)에서 26억달러 가량의 주문을 모은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10년물로만 구성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미국 10년물 국채에 17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확정했다. KB국민은행은 당초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로 205bp를 더해 제시했다. 탄탄한 투심을 바탕으로 스프레드를 IPG 대비 30bp가량 끌어내린 모습이다.

해당 채권은 자금 사용처가 친환경·친사회적 프로젝트 등으로 제한된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발행된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은 중소기업(SME)·자영업자(SOHO) 지원 목적의 조달이라는 점에서 일종의 코로나채권 요건도 갖췄다. KB국민은행은 올 4월에도 아시아 비정부기관 최초의 공모 코로나채권을 찍었다.

KB국민은행은 후순위채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외화채 프라이싱에 이어 29일 국내 시장에서도 최대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KB국민은행은 올 5월과 8월에도 각각 4500억원, 5000억원어치 후순위채를 찍었다. 이에 따라 올해 원화채 시장에서 후순위채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만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이 잇따라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건 BIS 자기자본비율 제고를 위해서다. 만기 5년 초과의 후순위채는 100%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만기 5년 이내로 진입할 경우 매년 20%씩 자본인정비율이 차감된다.

KB국민은행의 외화 후순위채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KB국민은행의 후순위채 등급을 각각 Baa1, BBB+로 평정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BNP파리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미즈호증권, MUFG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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