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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3년' 롯데제과, 숨 고르는 글로벌 제과 플랜 해외법인 포트폴리오 원상복구, 글로벌 불황 장기화에 불안감↑

박규석 기자공개 2020-11-06 14:59:3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3일 15: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적분할 3년이 지난 롯데제과의 글로벌 제과 기업 도약 계획은 어떻게 됐을까. 롯데지주 등으로부터 해외법인을 다시 찾아오며 글로벌 진출에 초석을 다졌지만 달라진 외부 환경에 파키스탄 등 주요 진출국에서 적자를 맛보며 현재는 숨을 고르고 있다.

롯데제과는 2017년 10월 옛 롯데제과의 식품 사업이 인적분할돼 신설됐다. 분할 직후 롯데제과가 가장 먼저 돌입한 작업은 해외법인 인수다. 인적분할시 해외법인 대부분이 롯데지주로 이관된 탓이다.

지난 3년간 롯데제과는 인도 빙과업체 Havmor와 롯데 GRS로부터 나뚜루 사업을 인수했다. 롯데지주로부터는 파키스탄과 유럽 길리안,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의 지분을 인수하며 넘어갔던 주요 해외 법인을 원위치시켰다.

해외법인의 지분인수 등으로 분할 이후 감소했던 롯데제과의 매출은 정상화됐다. 분할 전 2조원 규모에서 2018년 1조7000억원으로 하락했던 매출은 지난해 다시 2조원으로 회복됐다. 해외 매출 비중도 약 30%로 확대됐다.

해외법인 지분 정리를 마무리한 롯데제과는 올 초 글로벌 제과 기업 도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는 3월 열린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핵심 브랜드의 지속적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활성화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중점 추진 사항 중 하나인 글로벌 사업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제과의 글로벌 제과 기업 도약 계획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가 해외 진출 국가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급브레이크를 밟게 됐다.

실제 올 상반기 기준 롯데제과의 해외법인은 대 다수가 적자에 머물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와 97% 쪼그라든 2600억원과 6억2000만원에 불과했다.


인도와 카자흐스탄 등 현지 법인의 생산공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가동을 멈췄고, 면세점 매출이 높은 길리안 초콜릿이 여행객 감소 등으로 판매가 줄었다. 롯데제과가 진출한 국가 대부분은 현재도 코로나19 확산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관련 시장의 수익성 제고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제과는 글로벌 제과 기업 도약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해외 법인의 실적 제고는 내년에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분할 이후 지주에 남아있던 해외법인 지분을 가져오면서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현재도 관련 계획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해외 공장 가동 중지 등 코로나19 여파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어려움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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