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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매각 '빨간불'… 본입찰 일정 연기 가능성 원매자 대부분 응찰에 난색…물밑 새 후보 물색도 난항

최익환 기자/ 노아름 기자공개 2020-11-06 08:28:5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5일 10: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본입찰 일정(6일)을 코앞에 둔 CJ푸드빌의 뚜레쥬르사업부문 매각 연기 가능성이 업계를 중심으로 재차 제기되고 있다. 예비입찰에 응찰한 원매자 대부분이 본입찰 참여에 난색을 드러내는데다, 물밑에서 꾸준히 진행해온 새 원매자 초청작업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깜짝 원매자의 등장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의 매각을 추진해온 CJ푸드빌과 CJ그룹은 6일 오후 예정된 본입찰 연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등 원매자들이 예비입찰에 응찰했지만, CJ그룹은 거래 의지가 높지 않다는 판단 하에 물밑에서 잠재적 원매자에 대한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 뚜레쥬르 예비입찰에 응찰한 바 있는 원매자들은 본입찰 응찰 여부를 쉽사리 정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회계나 법률 등 실사와 거래를 위한 자문사 선정도 마치지 않았을 뿐더러, 이미 인수전 하차 의사를 비공식적으로나마 내부결정한 곳들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지난달 11일 뚜레쥬르의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KG그룹 △JKL파트너스 △어펄마캐피탈 △NH PE-오퍼스PE가 응찰했지만, KG그룹과 NH PE-오퍼스PE가 이탈하며 원매자군은 크게 줄었다. 이에 CJ그룹이 글로벌 PEF 운용사 한 곳과 전략적투자자(SI)를 끌어들였지만 이들 역시 매물에 대한 검토와 실사작업을 진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초 인수의향서를 내고 관심을 보이던 후보들 조차 일부 실사자료에 접근하자마자 검토를 중단했다”며 “CJ가 새로 영입한 후보들 역시 인수의지가 크지 않다는 것은 다수 관계자들이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6일 예정된 본입찰에 원매자들이 나타나지 않거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의계약 형태의 매각작업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CJ그룹은 국내 중소 법률자문사를 통해 일부 PEF 운용사에 뚜레쥬르 매각을 타진했었으나 실패했다.

당장 6일로 예정된 본입찰은 깜짝 원매자가 갑작스레 등장하지 않는 한 정상적인 진행은 어렵다는 지적이 다수다. CJ그룹이 추가적으로 일부 잠재 원매자들과 미팅을 지속하며 본입찰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움직이고는 있지만, 아직 큰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새 후보가 나타나더라도 이들에게 실사기간과 검토기간을 부여해야 해 일정을 지키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PEF 업계 관계자는 “CJ가 뚜레쥬르의 매각작업을 야심차게 추진했으나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은 물론 실사자료에 명기된 이익수준 등이 기존 설명과 상이하게 나오는 등 다양한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며 “거래 자체에 대한 믿음이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투자에 나서는 원매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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