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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센서 제조사 제임스텍에 시장 '관심' 카무르 3년전 인수…엑시트 가능성에 주목

김병윤 기자/ 이명관 기자공개 2020-11-13 13:45:3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5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이하 카무르PE)가 투자한 온도센서 업계 톱티어 기업 제임스텍에 시장 관심이 높다. 투자 후 일정 시점이 지난 만큼 엑시트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임스텍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는 원매자들이 매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여러 전략적투자자(SI)·재무적투자자(FI)들이 제임스텍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중소·중견 PEF 운용사와 자동차 부품사, 가전제조사, IT부품·소재사 등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인 SI가 카무르PE에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동종업계에서 제임스텍의 확고한 시장 지위에 우호적 평가가 나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카무르PE는 당장 매각을 검토하기 보다는 잠재 원매자들의 의지를 확인한 뒤 매각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희망 가격 수준에 못 미친다고 판단될 경우 굳이 서둘러 매각에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분위기를 놓고 보면 매각 작업이 구체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불거진 경기 침체 속에 성장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투자처 발굴이 어려워졌다"며 "국내 온도센서 시장에서 견조한 시장 지배력과 가진 제임스텍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는 점차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제임스텍은 1987년 설립된 온도센서의 핵심인 소자 생산 및 최종 온도센서 제품 제조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시장점유율로 보면 국내 1위 사업자다. 가전제품과 자동차 및 산업용 설비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 적용되는 확장성을 바탕으로 매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원가개선을 이룬 덕분이다. 생산비중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차츰 넘어갔고, 자연스레 현금창출력도 개선됐다. IB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 가동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와 같은 글로벌 밸류체인(Value-chain)의 구조적 변화에도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제조 기반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공장 이전 효과로 제임스텍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성과가 예상된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스마트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주요 전방 거래선인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카' 관련 업체의 실적 및 밸류에이션 또한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제임스텍의 주요 거래처는 LG전자, 경동나비엔, 포스코ICT 등이다. 올해 예상 매출과 EBITDA는 각각 400억원, 1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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