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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사모채 조달 계속…올 들어 6번째 200억 규모, 차입금 상환·운영자금 목적

이지혜 기자공개 2020-11-12 14:01:4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0일 18: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중공업이 올 들어 6번째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3월을 시작으로 사모채 시장에 꾸준히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12월 사모채를 추가 발행할 가능성도 있다. 현금창출력이 개선되지 않은 가운데 만기 도래 회사채 규모가 적지 않아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10일 1년6개월물 100억원, 2년물 100억원 등 모두 200억원 규모로 사모채를 발행했다. 금리는 1년6개월물이 3.55%, 2년물이 3.8%다. DB금융투자가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만기 도래 회사채를 차환하는 등 운영자금 목적으로 조달된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6번째 사모채 발행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월 840억원을 시작으로 6월, 7월, 8월, 11월에 걸쳐 사모채를 발행해왔다. 올해 발행한 사모채 총액만 따져도 2240억원에 이른다.

삼성중공업은 사모채 외에 기업어음(CP)도 적극 발행하며 자금 조달에 힘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총 CP잔량 1610억원이었지만 10일 현재 181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만기 1년 이상인 장기CP는 1300억원이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 이후 공모채 시장에 발길을 끊었다. 조선업황이 나빠지면서 신용등급이 저하된 탓이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단기 신용등급만 A3+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연내 사모채나 장기CP 등을 추가로 발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만기 도래 회사채 규모가 모두 3000억원이다. 11월 100억원, 12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그러나 이번을 포함한 회사채 발행 규모는 2240억원이다.

현금창출력도 개선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에만 삼성중공업은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7556억원을 냈다. 당기순손실은 9313억원으로 지난해 이어 '조 단위' 순손실을 낼 가능성도 떠오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연내 사모채나 장기CP 추가 발행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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