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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테크, CB 평가손실 발생 "회계기준 착시" 파생상품 손실 반영, K-IFRS 적용 탓 "현금 유출 없어"

박창현 기자공개 2020-11-11 16:42:1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1일 16: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원테크가 파생상품 평가 손실에 대해 적극적인 항변에 나섰다.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하면서 발생한 회계상 손실일 뿐 현금 유출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코스닥 상장사 장원테크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366억, 당기순손실 71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이 많이 늘어난 이유는 전환사채(CB) 공정가액 평가 과정에서 현금 유출 없는 장부상 평가 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장원테크 관계자는 "이번 분기 당기순손실은 K-IFRS를 적용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실질적인 손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주가 상승으로 장부상 발생한 손실인데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마치 실제 대규모 손실이 난 것처럼 비칠 수 있어 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K-IFRS에서는 전환청구권을 파생 상품의 일종인 '옵션'(Option)으로 보고 부채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주가가 상승하면 전환사채 파생상품 평가손실도 커지는 구조다. 아울러 결산기에 그 가액의 증감을 손익에 반영해야 한다.

장원테크는 "회계 기준 때문에 손실로 인식했지만, 장부상 기재되는 숫자일 뿐 실제 현금 유출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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