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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훈 대표, ㈜아리이앤알 지분 매입 '최대주주' 등극 [지배구조 분석/아리자산운용]㈜아리이앤알 보유 지분 20% 매입…"책임 경영 목적, 변화 없다"

김진현 기자공개 2020-11-17 13:04:2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08: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사 아리자산운용의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새롭게 취임한 대표이사가 기존 최대주주로부터 주식을 매입했다. 다만 사명, 운용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아리자산운용의 최대주주인 ㈜아리이앤알이 보유한 지분 29.4%(73만5500주) 가운데 20%(50만주)를 정충훈 아리자산운용 대표가 취득했다. 이로써 정충훈 아리자산운용 대표는 최대주주 겸 경영자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

정 대표는 여러 증권사를 거치며 투자은행(IB) 업무 등 다양한 증권업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그는 유진투자증권, KTB투자증권, NH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DS투자증권 등을 거쳐 아리자산운용 대표로 지난달 합류했다.

회사측은 정 대표가 아리이앤알이 보유한 지분 가운데 대부분을 인수한 건 책임 경영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아리이앤알은 9.4% 지분을 보유한 주요주주로 남게 된다.


지난해 8월 설립돼 올해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취득한 아리자산운용은 본래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에서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을 지냈던 마주옥 대표가 이끌었다. 마 대표는 지난달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를 떠났다.

이후 외부에서 새롭게 합류한 정충훈 대표가 회사를 이끌게 되면서 기존 최대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인수했다. 지난달 대표이사 선임 이후 지분 취득을 위해 대주주 적격 심사를 받은 뒤 이달 최대주주 보유 지분을 취득한 것이다.

아리자산운용은 지분 취득으로 인한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아리이앤알이 주주로 남기 때문이다. 아리이앤알은 1991년 설립된 회사로 밸브 장치 등을 제조하는 사업을 영위했다. 지난해 해당 사업부문을 ㈜스웨즈락코리아플루이드시스템즈테크놀로지스에 매각했다. 이후 부동산 임대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변모한 것으로 보인다.

아리이앤알은 49% 지분을 보유하고있던 자회사 티이원㈜에 외부 투자 등을 유치해 아리자산운용으로 탈바꿈했다. 티이원은 지난해 8월 설립된 이후 전문집합투자업 자격을 취득해 아리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꿨다.

아리자산운용은 전문사모 자격 취득 후 멀티전략, 공모주, 코스닥벤처펀드 등을 선보였다. 지난 9월말 기준 5개 펀드를 설정해 109억원을 모았다. 출범 이후 KB증권과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계약을 맺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판매사를 통해 펀드를 판매했다.

아리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주식, 채권 등 전통투자자산 위주의 상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 처음으로 설정한 '아리멀티전략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는 멀티전략 상품으로 전통적 가치주, 롱숏, 채권, 공모주 등에 자산 비중을 나눠 투자하는 식으로 운용됐다. 설정액은 2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누적 수익률은 23.7%를 기록 중이다.

새롭게 취임한 정충훈 대표가 과거 IB 등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상장 주식보다는 조금 더 앞단에 위치한 기업인 비상장 투자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그가 대표이사 취임했을 당시 설정된 '아리프로젝트A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는 코스닥 기업 상장을 추진 중인 비상장사 지분, 메자닌(15~20%) 등을 담아 프로젝트펀드로 설정됐다.

아리자산운용 관계자는 "대표이사 변경 이후 책임투자 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사명이나 운영 방침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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