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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소부장 센서전문 ‘센코’ 회수 박차 '미래에셋벤처·LB인베스트' FI, 헬스케어 등 초소형 센서 확장

이종혜 기자공개 2020-11-16 08:15:5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센서전문기업이 센코가 코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센코에 일찍이 투자해온 벤처캐피탈의 자금 회수가 시작된 가운데 잔여 지분 처리는 주가 추이에 따라 향방이 좌우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 신기술금융사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지분을 장내 매각하면서 본격적인 엑시트에 나섰다.

센코는 2004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 업체다. 공기 중 가스를 검출하는 센서에는 반도체식, 전기화학식, 접촉연소식, 광학식 등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이 가운데 전기화학식은 산화·환원 반응을 이용해 특정 가스의 유무를 알아낸다. 배터리 소모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 수소자동차 등에 적용된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일하던 하승철 대표가 국산화했다.

센코는 소재, 센서 등을 이용한 측정기기와 센서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판매한다. 포스코, LG화학, GS건설, LG하우시스 등이 주요 고객이다. 주요 기업과 안정적인 거래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 매년 약 30%의 매출액 신장률을 달성했다. 10월 29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으로 분류되며 상장 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센코가 상장하면서 투자했던 기관들은 회수에 돌입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은 센코 상장날부터 지난 6일까지 엑시트를 연달아 이어갔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소재부품투자펀드 2014-3호’로 투자해 44만3476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상장일부터 3일 간 장내 매도를 통해 총 8억6000만원 이상을 회수했다. 이후 잔여지분은 4.95%(38만4476주) 수준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미래에셋글로벌투자조합, MAVI신성장좋은기업투자조합 1호, 미래에셋신선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16-1호,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17-1호 등 4개의 펀드를 이용해 투자했다. 총 27억원을 회수했고 66만736주(8.50%)를 갖고 있다. 남아있는 FI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는 42억원을 회수했고 여전히 65만1243주(8,43%)를 소유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충북창조경제혁신펀드, 단일 펀드로 2018년 투자를 단행했다. FI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율을 갖고 있었다. 센코 상장일과 다음날 28억원을 회수했다. 이어 지난 6일 10만7897주를 장내에 매도해 19억원을 추가로 회수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총 47억원을 회수한 셈이다. 여전히 65만5216주(8.43%)를 보유하고 있다.

센코는 원천기술을 토대로 안전·환경 분야에 집중됐던 제품 라인업을 이종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헬스케어와 스마트폰용 초소형 센서를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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