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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아이코퍼레이션, 창사 후 연속흑자 '30%대 이익률' 무차입 신화 [the 강한기업]②'HMI·SCADA' 기술력 막강, 저비용 구조 '영업레버리지' 극대화

이윤재 기자공개 2020-11-16 09:55:1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스마트팩토리솔루션 기업이다. HMI에서만 외길을 걸으며 설립 이래 20여년간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다. 막강한 기술력으로 두 자릿수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1999년 설립된 벤처회사다. 옛 LG산전(현 LS Electric) 제어기기 연구소에서 분사하며 시작됐다. 외산 제품이 즐비하던 산업용 HMI 시장에서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하며 발을 내딛었다.

설립 첫해인 1999년 성적표는 매출액 11억원, 영업이익 3억원이다. 크게 변화가 없던 실적은 2002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LS엠트론과 글로벌 기업 허니웰(Honeywell)에 잇따라 ODM업체로 선정되며 활로가 뚫렸다. 2007년까지는 지속적으로 실적 개선이 진행됐다.

탄탄한 기술력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기는 원동력이었다. 전반적으로 경기침체가 이뤄진 상황에서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바닥을 찍은 실적은 2010년부터 급격히 턴어라운드했다. 매출액은 116억원으로 처음 100억원대에 진입했다. 영업이익도 23억원으로 두 자릿수대를 이익률을 이어갔다. 신시장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에 전략적으로 진출을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2017년부터 매출이 200억원대로 올라섰다.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스마트팩토리 제품군으로 탈바꿈한 전략이 통했다. 지난해까지 매출액 240억원 안팎에 영업이익 60억원대를 유지했다.

올 들어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246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에 근접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6%에 육박한다. 일반 제조업체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익성이다. 자체 개발한 제품에 위탁생산 등이 더해져 고정비 지출을 최소화했다. 매출이 늘수록 영업이익 동반 증가하는 구조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제품과 설비투자 금액이 저렴해 고정비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있다"며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

탄탄한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했다. 그동안 외부차입금 없이 대부분 비용을 벌어들인 영업현금으로 충당해왔다. 최근 3년간 부채비율은 10%대에 그친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자산 등을 더한 현금은 268억원에 달한다. 지난달에는 경기도 평촌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앞선 관계자는 "현재 신사옥에서 약 5개층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잔여 공간의 경우 임대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무차입 경영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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