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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투자받는 11번가, W컨셉 인수전 참여 화장품·패션 특화 플랫폼 시너지 도출 가능성

노아름 기자공개 2020-11-17 09:50:3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6일 10: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마존으로부터 투자유치를 앞둔 11번가가 온라인 패션플랫폼 더블유컨셉코리아(이하 W컨셉) 경영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11번가가 W컨셉 인수전을 완주할지 여부를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화장품·패션 특화 온라인 플랫폼 인수·합병(M&A)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넓혀갈 가능성에도 투자업계가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W컨셉 투자설명문(IM)을 수령해 매물가치 평가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화장품·패션 특화 온라인 플랫폼인 W컨셉 인수시 회사가 얻을 유무형의 이익을 고려해 오는 18일로 예정된 예비입찰 응찰여부를 저울질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을 통해 인수후보자 면면과 원매자들의 인수의지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때문에 현재로서 11번가의 W컨셉 인수전 참여 적극성을 가늠하기는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많다. 다만 아마존과의 전략적 협업을 앞둔 상황에서 11번가가 W컨셉 인수를 시도해 시너지 도출을 모색하는 안도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검토될 수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SK그룹과 아마존이 정보통신기술(IT), 인공지능(AI) 등을 비롯해 여러 사업영역에서 광범위한 사업적 교류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11번가와 아마존 양사로 주체를 좁혀 협력방안을 구상할 경우, 상호 플랫폼을 활용해 상품판매를 늘려갈 가능성이 있다.

다시 말해 아마존이 판매중인 상품을 11번가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고 그 반대의 그림도 구상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미다.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구매전환율이 높은 제품·상품을 재고로 확보해 언어 장벽에서 오는 불편함을 낮추고 배송기간 단축 등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 저변이 넓어질 가능성이 마련된 상황에서 11번가 브랜드사와의 제휴 확대·강화뿐만 아니라 상품을 다양화해 신규 고객을 유입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특히 화장품·패션 디자이너 제작브랜드를 유통·판매하는 W컨셉은 이커머스 업체들과 상품구성 차이가 확연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W컨셉은 자체제작 브랜드(PB) 프론트로우, 허스텔러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디자이너 브랜드를 들여와 프리미엄 온라인 편집숍 특색을 강화해왔다.

이외에도 W컨셉이 미국법인을 통해 현지 온라인 플랫폼사업 지속해왔다는 점 또한 11번가를 비롯한 원매자 매력을 끌 가능성이 있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미국 사업확대 가능성을 엿보고 W컨셉 인수이후 지난해까지 인프라 확충 및 시스템 재정비 성격의 투자를 이어왔다. 다만 지난해 W컨셉 미국법인의 취급고(GMV)가 200억~300억원으로 국내 사업규모의 10분의 1 수준이고, 미국법인이 수년간 순손실을 내 수익성 개선 과제가 남았다는 점 또한 W컨셉 인수 검토에 앞서 원매자들의 고려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W컨셉은 11번가 이외에도 온라인 플랫폼을 보유한 전자상거래업체와 유통기업 등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세컨더리 펀드를 보유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중 일부가 W컨셉 인수 제안을 받고 매각 측과 세부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인수전이 본격화된 이후 원매자 면면에도 투자업계 관심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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