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특례 만료 바이오텍 점검]네오펙트, 186억 증자로 재무 리스크 해소할까⑧세전 손실 증가세 부담, 내년 영업현금 손익분기점 달성 기대

심아란 기자공개 2020-11-18 08:18:26

[편집자주]

기술특례제도는 벤처기업의 코스닥 입성 문턱을 낮춰준 제도다. 기술력은 있지만 매출은 더디게 나오는 바이오 기업들이 주로 활용했다. 거래소는 상장 후 3년간 사후 관리도 면제해준다. 특례 기간이 끝난 바이오 기업들의 현 주소는 어떨까. 특례를 받는 기간 동안 제대로 실적을 내지 못한 기업이 대다수다. 적자가 지속되는 탓에 자본을 제대로 확충하지 못하면 관리종목 진입도 불가피하다. 더벨은 특례 기간이 경과한 바이오테크의 현주소와 미래를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7일 14: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재활의료기기 업체인 네오펙트가 18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자본잠식은 해소하지만 당분간 재무적 리스크는 지속될 가능성이 언급된다.

네오펙트는 올해 특례 기간이 만료되는 가운데 세전 손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유상증자의 일부 자금이 채무 상환에 투입된다. 네오펙트는 내년에 영업현금흐름의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추가적인 자금 조달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2010년 반호영 대표가 설립한 네오펙트는 신경계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재활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일조했다. 노동집약적인 치료 방식에서 벗어나 AI 기반 재활 플랫폼을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편리한 재활기기, 게임화한 치료 콘텐츠 등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네오펙트는 주력 제품인 스마트 글러브 등의 판매와 요양서비스 제공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연결기준 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2%나 증가한 수치다.


미래 성장 동력은 국내외 원격의료 시장에서 찾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 재활 플랫폼 기반의 '원격재활코칭서비스'에 보험코드 적용을 받기 위해 미국 공보험 메디케이트에 제품 등록을 마쳤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미국 메사추세츠 주 의료법인 '커뮤니티 리햅케어'를 13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신규 사업에 자본금이 투입되면서 네오펙트의 세전 손실 규모는 불어났다. 상반기까지 93억원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하 법차손)을 기록했는데 이는 자본금의 221%에 달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네오펙트의 자기자본은 42억원에 불과해 자본잠식률은 30%를 기록 중이다.

2018년 기술특례제도로 코스닥에 입성한 네오펙트는 법차손 관련 유예기간은 올해까지다. 내년부터는 세전 손실이 자본금의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 편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네오펙트는 재무 리스크를 해소하고 원격의료 사업을 키우기 위해 18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대출금 상환에 35억원이 활용된다. 이번 증자를 앞두고 운영자금이 필요해 한국투자증권에서 받은 단기 대출이다.

채무 상환과 발행제 비용 등을 제외한 이후 네오펙트에 남는 자금은 151억원 수준이다. 세전 손실의 증가 추세를 감안했을 때 손실 규모를 메우기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네오펙트는 올해 분기별로 평균 46억원의 세전 손실을 내고 있다. 3분기 보고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지만 누적 손실 규모와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하는 자금은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관측된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세전 손실이나 자본잠식 관련한 재무적 리스크는 해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내년 3~4분기쯤 영업활동으로 현금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고 추가적인 자본확충은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네오펙트는 미국에서 원격의료 서비스 본격화에 따른 B2C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손익분기점(BEP) 도달 시점은 내년 4분기, 유럽에서는 내년 2분기쯤으로 추정한다.

네오펙트는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제도 시행 이후 홈 재활 분야 실증특례 첫 사례로 선정됐다. 덕분에 국내에서 시범적으로 원격 재활의료 서비스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내년 2분기 이후부터는 국내에서도 영업현금흐름의 BEP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현금흐름은 아직 마이너스 59억원에 머물러 있다.

최대주주인 반 대표의 지분율은 유상증자 이후 16.93%다. 이번에 배정된 물량의 55%에 한해 청약에 참여하면서 지분 희석을 최소화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33.49%를 기록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