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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순영업손익 1조 돌파…IB도 최대 실적 [하우스 분석]위탁매매 전체 수수료 80% 책임져…카카오게임즈 빅딜 주관한 ECM 괄목 성장

강철 기자공개 2020-11-17 14:46:3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6일 15: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대거 늘어난 수수료 수익에 힘입어 설립 후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3분기 누적 순영업손익을 달성했다. 동학개미운동의 수혜를 입은 위탁매매 부문이 5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수수료 수익의 약 80%를 책임졌다.

기업금융(IB) 부문도 역대 최초로 1000억원이 넘는 수수료 손익을 달성하며 위탁매매와 함께 전체 실적 증대를 이끌었다. 구조화 금융, ECM, DCM 등 각 사업 파트가 골고루 양호한 손익을 기록했다. 정통IB에서는 카카오게임즈 빅딜을 대표 주관한 ECM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위탁매매 5230억…"고맙다 동학개미운동"

삼성증권은 2020년 3분기 연결 기준으로 순영업손익 1조914억원, 영업이익 5155억원, 순이익 38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순영업손익은 2000억원 가까이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5~30%의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누적 순영업손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1992년 삼성그룹 편입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

순영업손익의 세부 내역은 △수수료 손익 6737억원 △이자손익 4642억원 △기타 영업손익 1861억원 △공정가치 측정 금융상품 순손익 -2326억원이다. 2019년 3분기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수료 손익이 사상 첫 1조원 돌파라는 성과를 이끌었다.

주력 사업별로 위탁매매가 5230억원, IB가 1118억원, 세일즈앤트레이딩(S&T)이 320억원, 선물중개가 358억원, 해외영업이 67억원을 기록했다. 주식 거래를 중개하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위탁매매가 전체 손익의 약 80%를 책임졌다.

'동학개미운동' 신드롬으로 대표되는 일반 투자자의 유례없는 주식 거래 증가가 위탁매매 부문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미국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의 규모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해외 주식 중개 수수료도 2019년 3분기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폭증하는 개인 주식 거래에 맞춰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노력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2019년 3분기 7.7% 수준이었던 삼성증권의 개인 주식중개 시장 점유율은 올해 3분기 9.1%로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개인의 주식 거래가 급증한 결과 삼성증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 위탁매매 부문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삼성증권의 경우 3분기에 58조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린 카카오게임즈 상장을 대표 주관하는 과정에서 신규 계좌 가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수탁 수수료 추이, 단위 : 십억원
<출처 : 삼성증권>

◇ECM 성과 두드러져…카카오게임즈가 최고 효자

위탁매매와 함께 삼성증권 비즈니스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IB 부문은 올해 3분기 수수료 손익 1118억원, 이자손익 244억원, 기타손익 261억원을 기록했다. IB부문 출범 후 처음으로 1000억원이 넘는 3분기 누적 수수료 손익을 달성했다.

대체 투자, 인수금융 등을 담당하는 구조화금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인 546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수수료 손익의 절반을 책임졌다. 최근 몇년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리소스를 강화한 것이 올해 들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전문 인력 충원과 자본 활용 확대를 병행하며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구조화 채권을 포함한 여러 특화 상품을 소싱했다"며 "발굴한 상품을 기관 투자자에게 선제적으로 공급한 것이 실적 증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구조화금융 외에 ECM과 DCM도 2019년 3분기보다 대거 늘어난 실적을 달성하며 IB부문의 사상 최대 실적에 일조했다. 특히 지난 9월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을 대표 주관한 ECM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88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공모총액 3840억원의 2.2%인 약 85억원을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에 지급했다. 전체 공모주의 40%를 인수한 삼성증권은 30억~35억원의 수수료를 확보했다. 이는 올해 삼성증권 기업금융본부가 올해 수임한 단일 딜 중에 가장 규모가 크다.

카카오게임즈 상장은 IB부문의 상품 공급 규모도 크게 증가시켰다. 2019년 3분기 46억원에 불과했던 ECM 상품 공급은 올해 3분기 1783억원으로 급증했다. 그 결과 전체 상품 공급도 2455억원에서 6795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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