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G상사·하우시스 계열분리 후 신용도 향방은 [Rating Watch]외부 지원 가능성 반영 여부 관건…스플릿 확률도 배제 못해

남준우 기자공개 2020-11-19 13:37:2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8일 06: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광모 현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꾸준히 제기됐던 구본준 고문을 중심으로 한 계열 분리 윤곽이 드러났다. LG상사, LG하우시스, 판토스를 가지고 독립할 것으로 보인다.

계열 분리 후 LG상사(AA-, 안정적)와 LG하우시스(AA-, 부정적) 신용등급 향방은 유동적이라는 평가다. 계열 지원 가능성에 대한 신용평가사간 의견차가 있어 스플릿 발생도 배제할 수 없다.

◇신평사간 비경상적 지원가능성 입장차 존재

LG는 이달 말 이사회에서 계열 분리를 논할 예정이다.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와 LG하우시스, 판토스 등을 거느리고 계열 분리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웍스, LG MMA 분리 여부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조원 규모 지분을 활용해 계열 분리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구 고문은 지주회사 ㈜LG지분 7.72%를 가진 2대 주주다. 시장 관계자들은 ㈜LG가 보유 중인 LG상사 지분 25%와 LG하우시스 지분 34%를 구 고문이 보유한 ㈜LG 지분과 교환하는 방식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LG상사와 LG 하우시스가 계열 분리 이후 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의견차가 있다. 국내 3대 신평사간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에 대한 입장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는 '계열의 유사시 비경상적 지원가능성'을 반영해 자체 신용도 대비 1노치 높게 적용했다. LG상사와 LG하우시스의 자체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한 것이다. 반면 한국기업평가는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자체 신용도를 AA-로 평가했다.

통상적으로 비경상적 지원가능성은 기업 운영 악재 속에서 계열사들의 유동성 지원 가능성을 의미한다. LG하우시스와 LG상사는 LG그룹 내에서 비주류에 해당한다. 계열 분리 이후 지원 가능성은 LG그룹 내에 속했을 때보다는 낮아질 확률이 높다.

◇분리 후 유동성 지원 관건

2009년 LG화학 산업재 사업부문 분할로 설립된 LG하우시스는 건축자재, 자동채소재 기업이다. LG화학, LG MMA 등으로부터 원재료 PVC, EP, MMA 등을 공급받는다. 고정 거래처 LG전자에 고기능 소재 제품을 주기적으로 납품한다.

사업 안정성은 좋지만 외형 성장을 견인하던 건축자재 부문의 실적이 저하됐다. 코로나19발 전방사업 부진때문에 자동차 소재 부문 실적도 좋지 못해 영업수익성도이 떨어졌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이 3%가 안된다.

LG상사는 매출에서 LG 계열사 비중이 큰 편이다. 금번 계열분리 대상인 LG상사 자회사 판토스도 주거래처가 LG전자다. 판토스는 한때 매출의 60%가 LG계열사들로부터 나와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있었다.

계열 분리 이후 기존 거래 관계가 끊어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다만 계열 분리로 지원 의지는 줄어들 수 있다는 평가다.

LG상사의 경우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 차입금 2477억원 중 금융기관 차입이 1777억원 수준이다. 그동안 LG그룹 계열사라는 확실한 담보가 있었지만 계열 분리에 나서며 리스크가 생겼다.

실례로 2017년 SK그룹이 SK증권을 매각할 당시에도 신평사들은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한 이후 등급 하향을 결정했다. 나신평은 A+에서 A0, 한신평은 A0에서 A-로 한 노치 강등했다.

나신평과 한신평은 당시 SK증권 인수 우선협상자였던 케이프컨소시엄의 비경상적 지원가능성이 SK계열보다 열위하다고 판단했다. 최종신용등급 결정 과정에 반영됐던 비경상적 지원가능성이 제거되며 등급 하락을 결정했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아직 계열 분리 구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신평사들이 지원가능성을 두고 한 노치 상향 평가한 상황에서 스플릿이 발생할 확률은 있다"며 "계열 분리 구조에 따라 유동성 확보 능력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