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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시리즈벤처스 대표 "'부울경' 리딩 액셀러레이터 방점" 동남권 '소부장' 집중 투자, 지역 창업생태계 조성 앞장

이광호 기자공개 2020-11-18 08:25:4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7일 14: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리즈벤처스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액셀러레이터(AC)다. 지역에 기반을 둔 글로벌 기업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 부울경 지역을 대표하는 벤처캐피탈(VC)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벤처 투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문 역량을 갖춘 파트너들이 창업자 입장에서 투자 기업의 사업을 치열하게 고민한다. 초기기업들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며 성장을 함께 도모한다. 특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분야의 지역 기업들을 적극 발굴한다. 또한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박준상 시리즈벤처스 대표(사진)는 “부울경 지역 중심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작지만 유의미한 성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적 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밀착 지원을 통해 동남권의 대표적인 하우스로 거듭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벤처캐피탈이나 신기술금융회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증권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한 때 몸담았던 증권사에서 추천하는 펀드를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벌였다. 회사라는 울타리의 안정성은 있었지만 개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특정 투자 상품을 맹목적으로 판매하는 일이 마땅치 않았다. 그러던 중 지인들이 큰 손실을 보고 힘들어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때부터 후회하지 않을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초기 스타트업 투자라는 분야에 매료됐다. 직접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기 위해 2017년 6월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를 설립했다. 이후 장기적인 사업 비전을 담아 사명을 '시리즈벤처스'로 변경했다. 스타트업 마케팅, 기획 업체 엘투플랜의 곽성욱 대표와 합심해 하우스를 이끌고 있다.

시작은 프로젝트 펀드였다. 주변 지인과 옛 고객들을 통해 자금을 모아 펀드를 결성한 뒤 여러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특히 건강기능식 바이오 스타트업 '킥더허들'과 고기능성 흡착제 제조 업체 '자이언트케미칼'은 급성장 중이다. 이런 가운데 모태펀드 1차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최근 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시리즈벤처스가 위치한 부울경은 전통적으로 제조업 분야에 강점이 있는 지역이다. 관련 인프라가 그 어느 지역보다 잘 갖춰져 있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자연스레 소부장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도권과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지역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박 대표는 “기본적으로 창업을 했다는 건 특정 분야에서 정점에 서 있다는 의미로 본다”며 “ 기술적 조언보다는 사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대표들을 만나보면 홍보 등에 있어 표현 방식이 서툰 편”이라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며 동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시리즈벤처스는 단순히 기업설명회(IR)를 통해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지 않는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6개월 이상 창업자와 밀착해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성장시킨 후에 투자를 진행한다. 액셀러레이터 특성상 주로 시드(Seed) 투자를 단행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후속 투자 유치를 비롯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자처한다.

박 대표는 “부울경 시장은 분명 경쟁력이 있다”며 “내년 상반기 동남권 차원에서 추진하는 '동남권메가시티펀드'에 도전하고 하반기엔 대학 창업을 지원하는 교육계정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대표 하우스라는 인식을 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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