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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카카오의 통신+서비스 "혁신 사업자 되겠다"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 키즈워치폰 창업 후 합류…3000억 밸류 인정

서하나 기자공개 2020-11-19 13:11:5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8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통신 사업에서도 또 다른 혁신자가 될 수 있을까.

카카오의 수많은 사업 중 통신이 포함된 시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페이 인증 기반의 핀다이렉트샵 운영 등 통신 유통업과 알뜰폰(MVNO) 사업을 운영하는 카카오 계열의 통신사다. 최근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약 3000억원을 인정받기도 했다.

클라우드 전문성을 기반으로 카카오 통신 계열사 대표로 거듭난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사진)는 통신과 디바이스,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는 혁신적인 통신 서비스를 꿈꾸고 있다. 그를 만나 스테이지파이브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 대표는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KT 클라우드 사업 본부장 등을 거친 클라우드 분야 전문가다. 클라우드 솔루션 회사를 창업한 경험도 있다.

그는 "통신 기반의 클라우드 솔루션 쪽 경험은 상호보완적인 특징을 가진 서비스와 통신의 특징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통신이 있기에 서비스가 존재하고, 서비스가 있기에 통신 라이프가 풍부해지는데 클라우드 솔루션 경험은 앞으로 통신사업을 전개하는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립 6년차를 맞은 스테이지파이브가 카카오에 편입된 시기는 2017년이다. 두 회사의 만남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서 대표는 "창업 초기 키즈워치폰에 주력하다 관심사는 곧 콘텐츠 개발로 옮겨갔고, 결국 통신망에서 실시간으로 키즈콘텐츠 관제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기에 이르렀다"며 "풍부한 통신결합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을 느끼던 시기에 다양한 서비스 생태계를 갖춘 카카오에서 우리의 비전에 공감해줘 자연스럽게 계열사로 합류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업 초기 키즈워치폰 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키즈 대상 IT 디바이스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고, 인식이나 필요도도 높지 않았다"며 "다양한 캐릭터를 적용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는데 스타트업 입지에서 직접 하드웨어를 생산하면서 고객 기대나 눈높이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고충의 시간도 보냈다"고 말했다.

현재 스테이지파이브는 단순한 통신사업자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사물인터넷(IoT) 영역까지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통신과 디바이스,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는 혁신적인 통신 사업자가 되겠다는 포부다.

서 대표는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통신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며 "단순한 요금제 경쟁으론 차별화가 어렵다고 보고, 카카오와 협업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가 IoT 디바이스, 소비자 니즈를 세심하게 고려한 요금제와 결합해 한층 빛나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스테이지파이브의 가장 최근 성과는 약 1년을 준비한 통신 구매 플랫폼 핀다이렉트샵의 출시다. 신분증을 스캔하고 가입신청서를 쓰는 복잡한 과정을 카카오페이 인증으로 단축했다. 카카오톡 어플을 벗어나지 않고 통신사 가입부터 요금 납부까지 관리가 가능하다. 핀다이렉트샵의 출시 초기 반응은 어땠을까.

서 대표는 "출시 두 달만에 내부에서 설정한 목표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냈고 다양한 통신 유관회사에서 러브콜도 오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통신 파트너와 상생하는 오픈 유통 플랫폼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내년에는 키즈및 시니어 요금제와 연계한 AI 반려로봇을 출시하고 네트워크를 운영할 계획도 밝혔다.

스테이지파이브의 아이폰12 사전 예약 프로모션.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해 말 사모펀드(PE)를 통해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3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서 대표는 "통신 분야에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했던 점과 융합 측면의 비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은 덕분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조달 자금은 KT와 제휴를 통한 5G 통신시장 진출, 5G 전용 디바이스 개발, IoT 사업 강화 및 신규 사업, 글로벌 개척 등에 사용한다.

서 대표의 꿈은 클라우드 전문성을 기반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콘텐츠 관제가 가능한 통신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혁신적인 통신 사업자가 되는 것이다. "통신사업은 역사성 있는 보수적인 사업이면서도, 다른 한 편으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근간인 사업. 산업 생태계 내 다양한 조직 및 분야와 협력해 민간 공공, 파트너사와 고객, 예비 창업자까지 도움이 되는 생태계로 나아가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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