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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최대 순이익 '또' 경신…IB·WM 견인차 [하우스 분석]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 홀세일·S&T부문도 소폭 개선

이지혜 기자공개 2020-11-19 13:35:0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8일 14: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1분기 코로나19 사태 탓에 잠깐 휘청댔지만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IB부문과 WM부문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국내에서 우량 딜을 잇달아 확보한 데다 주식거래가 활성화한 덕분이다. S&T부문도 다소 개선됐다. 누적 영업이익은 부진했지만 3분기만 따로 놓고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좋아졌다.

하나금융투자가 올 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 6조5544억원, 영업이익 3469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수익은 33.7%, 영업이익은 36.4% 증가했다. 순이익은 28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늘어났다.

◇3분기도 사상 최대 순이익 경신

상반기에 이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순이익이 급감하며 고전했다. 그러나 2분기 순이익이 170% 가까이 증가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변동성이 커졌지만 국내 우량 딜 비중을 확대한 데 이어 해외 대체투자부문 딜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덕분에 IB부문 실적이 증가했다”며 “주식시장이 활성화한 데 힘입어 WM부문도 실적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 들어 3분기까지 IB부문에서 영업이익 3180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2억원 늘어난 1329억원이다. 3분기 주요 IB 딜로는 1350억원 규모의 대구 중구 공평동 주상복합 개발사업과 1억달러 규모의 미국 조지아주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 등이 있다.

다만 정통 IB영역에서는 다소 빛을 보지 못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 들어 3분기까지 일반 회사채, 여전채, 자산유동화증권을 아우르는 DCM(부채자본시장)영역에서 모두 7040억원, 5건의 딜을 수임해 리그테이블 17위를 기록했다. 상반기보다 2계단 떨어졌다. 3분기에 맡은 주요 딜은 NH투자증권의 회사채 발행 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154억원, 모두 14건의 대표주관실적을 쌓았던 것에 비하면 부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당시 DCM영역 리그테이블 15위에 올랐다.

ECM(주식자본시장)영역의 IPO 측면에서는 올 들어 3분기까지 모두 722억원, 4건의 딜을 맡아 수행했다. 3분기에만 3건의 딜을 맡았다. 다만 하나금융15호기업인수목적, 하나금융16호기업인수목적 등 스팩을 제외한 IPO 실적은 이오플로우뿐이다. 이오플로우 대표주관실적이 266억원이다.

리그테이블 순위는 10위다.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모두 1473억원, 4건의 딜을 맡아 리그테이블 6위를 기록했다. 다만 상반기에 딜이 많았고 당시 3분기 실적은 스팩 IPO뿐이다.

◇주식거래 활성화에 WM ‘승승장구’

WM부문도 승승장구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 들어 3분기까지 WM부문에서 영업이익 2359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4%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9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억원 늘었다.
주식 시장이 활성화하면서 증권 등 매매수수료와 이자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또 해외주식 활성화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수익도 늘어났다. 실제로 KRX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코스닥과 코스피를 합친 주식 거래 대금은 모두 4023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2287조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났다.

반면 홀세일부문은 제자리걸음하고 Sales&Trading 부문은 부진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홀세일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305억원이고 Sales&Trading부문은 44.6% 감소한 824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해외기관 대상 블록딜 등 해외관련 딜 수익이 줄었고 기관들의 매매비중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며 "다만 수탁고가 늘어나면서 금융상품수익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해외채권 중개수익이 좋아 홀세일부문의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30억원가량 늘어난 4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만 놓고 보면 실적이 개선됐다. 홀세일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억원 늘어난 127억원, Sales&Trading부문은 142억원 늘어난 482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금융상품 평잔수익과 해외채권 중개수익, 증권순수탁 수수료가 늘어 홀세일부문 실적이 개선됐다”며 “Sales&Trading부문도 파생결합증권 시장점유율을 높인 데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ELS 헤지손실과 채권운용 손실을 만회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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