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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제작사' 에이스토리, 실적 회복 시동 걸었다 방영권 판매만 500억 달해…내년 영업이익률 10%대 퀀턴점프 기대

정미형 기자공개 2020-11-20 14:04:2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9일 13: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한 에이스토리가 실적 회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적은 제작 편수 탓에 적자를 기록했던 에이스토리는 내년 방영 예정작인 드라마 ‘지리산’을 시작으로 제작 편수가 역대 사상 최대로 늘면서 흑자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에이스토리는 지난 2004년 설립한 드라마 콘텐츠 제작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인 킹덤 시리즈를 비롯해 tvN 드라마 '시그널', '백일의 낭군님'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년 에이스토리의 영업이익률이 10%대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이스토리의 김은희 작가의 신작 드라마인 지리산의 방영권 판매가 선제적으로 이뤄진 데다 제작 규모가 대폭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전망치도 100억원대로 급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9%다.

에이스토리는 지난해 킹덤2 매출 반영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실적 기저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에이스토리의 매출액은 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464억원 대비 39%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마이너스(-) 1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올해 3분기까지만 해도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킹덤2가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지만, 실적이 지난해 선반영되며 효과가 크지 않았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제작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제작 편수가 감소하며 타격이 불가피했다.

그러던 와중에 지리산이 방영을 잇달아 확정하며 상황은 급반전됐다. 올해 9월 스튜디오드래곤과 208억원에 국내 방영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같은 달 중국 OTT(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서비스인 아이치이((IQIYI INTERNATIONAL SINGAPORE PTE. LTD.)와도 국내 및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의 동시 방영을 확정 지으며 호재가 잇따랐다.

아이이치와의 계약금액은 비밀유지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통 해외 OTT사가 국내 대형 드라마를 매입할 시 제작비 대비 70%를 상회하는 금액을 체결한다. 따라서 제작비 32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225억원 이상의 수익이 인식될 것이란 계산이다.

중국 판권 판매를 통한 추가 호재도 존재한다. 아직 중국 방영권은 판매되지 않은 상태로, 향후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해제될 경우 에이스토리가 추가 판매를 통해 이익 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제작 규모 확대로 인한 실적 확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올해는 킹덤2와 오는 10월 KBS2에 편성된 ‘바람피면 죽는다’ 두 작품에 대한 방영만 이뤄질 예정이다. 내년에는 지리산과 함께 5편의 드라마가 방영될 예정이다. 현재 4개 작품에 대한 제작이 진행 중으로 ‘퀸 메이커’, ‘빅마우스’ 등이 포함된다.


흑자전환은 내년깨나 확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지리산 방영권 판매 실적이 대부분 방영되겠지만 제작에 따른 비용 반영이 불투명한 상화으로, 적자폭을 줄이는 선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진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이를 통해 에이스토리는 지난해 상장 이후 첫 성적표로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실망감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스토리는 내년 흑자 전환을 발판삼아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그간 드라마 제작에 의존해오던 사업 구조를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다각화하고 대형 버라이어티나 시트콤 등의 제작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이스토리 관계자는 “킹덤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해도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고 있지 않아 수익 창출의 기회가 제한되어 있었다”며 “이번 지리산의 경우 제작사가 IP를 확보한 첫 사례로 향후 지리산 모델을 지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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