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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투세븐, '패션·이커머스' 통합 적자 탈출구 될까 온라인 경쟁력 강화 시동, 티몬 전략실 출신 권소혜 이사 영입

박규석 기자공개 2020-11-23 10:42:0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0일 15: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아동 의류·용품 전문기업 제로투세븐이 수년간 누적된 패션 부문의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기존 이커머스 부문과 패션 부문을 통합해 수익 구조에 변화를 줬다. 온라인 사업을 총괄할 외부 인사도 영입해 관련 사업의 수익성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패션 부문은 제로투세븐의 주요 사업 중 하나지만 출산 인구 감소와 중국 사드(THAAD)사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악재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커머스와 같은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패션 부문의 수익성을 더욱 옥죄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제로투세븐은 올 3분기에 소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이커머스 부문을 패션 부문에 통합시키며 패션 부문의 온라인 채널 경쟁력을 강화했다.

오프라인 중심의 조직 구조에서 ‘온라인패션부’ 중심 체재로 재편하고, 이커머스 인력 16명을 패션온라인부로 재배치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제로투세븐의 사업 부문은 기존 △패션 △코스메틱 △이커머스 △포장 등에서 △패션 △코스메틱 △포장 등으로 바뀌게 됐다.

이커머스 부문은 2016년부터 고객 중심 모바일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운용한 만큼 패션 부문의 온라인 경쟁력은 향후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제로투세븐의 자사 몰인 ‘제로투세븐닷컴’의 경우 모바일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 축적된 DB를 활용해 운용되고 있어 패션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반도 충분한 상황이다.

제로투세븐은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관련 부문의 새 수장인 권소혜 패션사업부 온라인패션BU장 이사도 외부에서 영입했다. 1978년생인 그는 조지워싱턴대학 회계학 석사를 마친 뒤 티몬 사업전략실 부장과 에이피엠픽셀 전략기획실 부장 등을 거쳐 현재 자리에 올랐다.

권 이사는 데이터분석과 전략기획이 주특기인 인물이다. 티몬 재직 당시 비즈니스 애널리스트(BA)로 근무하며 효율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 수립과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 수립,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제로투세븐 역시 그의 이러한 역량을 높이 평가해 온라인 사업의 총괄로 영입했다는 입장이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언택트 소비 증가에 따라 패션 사업부와 이커머스 사업부를 통합해 채널을 재정비하고 온라인 채널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다년간 온라인 커머스 사업을 총괄해온 권 이사를 온라인 BU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 대한 제로투세븐의 의지는 일반직 채용 공고에도 녹아있다.

현재 제로투세븐은 각 부문별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다. 이중 패션사업부가 모집하는 인원의 대다수가 온라인 사업과 관련된 직원들이다. 상품기획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력은 모두 온라인영업과 자사 몰 웹 기획자, 자사 몰 개발자 등으로 모집하고 있다.

또한 이들 모두를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으로 뽑고 있다. 경험이 많은 인력을 채용한다는 점을 미뤄볼 때 향후 패션부문 내에서 팀 단위의 변화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향후 자사 몰 중심의 온라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고, 온라인 채널로의 고객 유입을 활성화 시켜 매출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커머스 사업을 영위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현재까지 구축한 디지털 채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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