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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메디톡스, 행정처분 고려 88억 비용 선제 처리재고자산평가충당금 2분기 대비 196% 늘며 영업손실 확대

최은수 기자공개 2020-11-24 08:30:0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3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톡스가 11월 식약당국으로부터 내려진 행정처분을 고려해 올해 3분기 보고서에 88억원의 재고자산평가충당금을 비용으로 선제 처리했다. 현금 유출이 발생하지 않지만 회계상 비용에 해당하는 충당금이 매출원가에 반영되며 3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늘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올해 3분기보고서에 88억원의 재고자산평가충당금을 인식했다. 11월 대전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은 것을 고려한 보수적 회계 처리의 일환이다. 메디톡스는 13일 관련 사실을 통보 받았으며 추후 행정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 및 취소 소송에 돌입할 계획을 알렸다.

메디톡스는 앞서 2분기 보고서에서도 30억원의 재고자산평가손실충당금을 인식한 사실을 기재했다. 6월 대전식약청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은 이후의 조치였다. 메디톡스는 해당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내 대전고등법원으로부터 인용을 받았다. 현재는 행정소송 1심을 진행중이다.

재고자산평가충당금 인식 규모는 한 분기만에 200% 가까이 뛰었다. 11월 대전식약청의 행정처분 규모가 6월 대비 늘어났기 때문이다. 11월 대전식약청은 사실상 메디톡스가 판매하는 보툴리눔 톡신 전 품목에 대한 허가 취소를 단행했다. 대전식약청은 6월엔 메디톡신 50, 메디톡신 100, 메디톡신 150 등 일부 품목에 한정해 제재했다.

메디톡스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114억원이다. 전 분기 영업손실 규모(-41억원)보다 73억원(178%) 늘어났으며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회기상 4분기에 해당하는 11월 행정처분과 관련 사실을 인지했지만 3분기 재무제표에 이를 반영한 영향이다. 메디톡스는 작년 3분기엔 3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었다.

메디톡스는 평가충당금 항목은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되며 매출원가로 계상했다. 메디톡스의 올해 3분기 매출원가는 235억원으로 직전분기(195억원) 대비 40억원 늘어난 것은 충당금 인식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3분기 식약당국의 행정처분을 받고 행정소송에 돌입한 여파가 실적 부진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품목허가 처분금지에는 성공했지만 영업에서 난항을 겪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메디톡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58억원으로 올해 2분기(416억원) 보다 13.9% 줄었다. 작년 3분기 매출액(483억원)보다는 26% 감소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보수적인 회계 처리 기조에 따라 분기보고서 제출 전 관련 충당금을 인식했기 때문에 재무제표에 반영했다"며 "6월 행정처분은 현재 효력이 정지된 상태로 본안이 끝날 때까지는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하며 11월 처분 역시 효력 정지 등의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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