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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네이버, 단기차입금 1조 돌파…라인 통합 여진금융기관 차입 증가로 부채구조 단기화, 부채비율도 100% 넘어

원충희 기자공개 2020-11-24 08:30:1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3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의 단기차입금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해 1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계열사 '라인' 경영통합 과정에서 금융기관 차입을 대거 끌어온 탓에 부채구조가 급격히 단기화됐다. 부채비율도 거의 처음으로 100%를 넘어섰다.

네이버의 3분기 현금흐름표에서 재무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은 1조66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208억원)대비 51배 가량 증가했다. 외부차입이나 자본조달을 통해 기업에 현금이 대거 들어왔다는 의미다.

가장 큰 원인은 차입금이다. 단기차입이 1조542억원 순증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네이버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1조2960억원으로 전체 차입금(1조6107억원)의 80%를 넘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총차입금 2조1144억원 가운데 단기차입금은 4950억원으로 23% 수준이었다. 전반적으로 부채구조가 단기화 된 셈이다.

*자료 : 한국기업평가

네이버는 일본 계열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야후재팬 모회사) 간의 비즈니스 통합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라인이 발행한 사모전환사채(CB)의 조기상환을 결정, 재원 마련을 위해 대규모 금융기관 차입을 실시했다. 일본 미쓰이스미토모(SMBC), 미즈호은행으로부터 각각 3892억원(350억엔)씩, 총 7784억원을 빌렸다.

잇따른 차입으로 인해 네이버의 부채비율은 108.5%로 전년 같은 기간(83.4%)대비 20%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부채비율이 100%를 웃돈 것은 거의 처음이다. 아직은 200% 미만이라 우량한 편이지만 2~3년 전만 해도 부채비율이 50~66%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라인의 경영통합은 네이버의 현금자산과 차입금에도 영향을 미친다. 총자산 15조4525억원 중에서 6조5359억원이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됐다. 현금성자산 2조2905억원, 차입금 1조1093억원이 네이버 재무제표에서 빠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총차입금과 현금성자산도 감소가 불가피하다.

다만 매각예정자산을 제외해도 현금성자산이 2조6000억원으로 전체 차입금을 웃도는 순현금 상태다. 그 규모가 1조원이 넘을 정도로 여전히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 라인 경영통합이 내년 1분기 중 완료되면 네이버 종속회사(연결재무제표)에서 관계기업(지분법)으로 바뀐다. 외형은 줄겠지만 라인과 Z홀딩스의 순이익의 약 35%가 지분법손익으로 인식, 연간 1500억원 이상이 반영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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