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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송인서적, 인가전 M&A '시동' 스토킹호스로 매각...청산가치 34억

김선영 기자공개 2020-11-24 09:56:3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3일 10: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7년 인터파크에 인수됐던 도서유통사 송인서적(법인명 인터파크송인서적)이 인가전 M&A 매물로 나왔다. 인터파크는 올 상반기 매각을 추진했으나 원매자 찾기에 실패, 코로나19까지 겹쳐 영업에 난항을 겪으면서 회생에 재진입하게 됐다. 현재 전략적 투자자(SI) 한 곳과 조건부 매매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3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송인서적은 지난 6월 서울회생법원 제11부로부터 인가전 M&A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번 매각은 스토킹호스 비드(Stalking horse bid)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근 삼덕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산가치는 34억원이다.

지난 5월 인터파크는 송인서적 보유지분 74% 매각을 위한 태핑(수요조사)을 진행했다. 당시 복수의 SI, FI(재무적 투자자)와 접촉했으나, 뚜렷한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한 달 만인 6월 회생에 다시 진입하게 됐다. 구조조정 업계 관계자는 "인터파크에 인수된 이후 운영이 정상화되는 듯했으나 부채 상환 과정에서 영업 손실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송인서적은 2017년 인터파크에 인수되면서 회생절차가 종결됐으나, 이후 실적반등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도서 유통사업은 출판사로부터의 도서매입가액과 소매서점의 도서매출가액 간 차액을 수입원으로 한다"며 "도서매입가액은 올라가는 반면 영세 소매서점의 매출은 줄어들면서 실적 회복이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송인서적은 재무여력이 악화된 상태에서 코로나19 충격을 견뎌내지 못한 채 급격한 유동성 악화 문제를 겪게 됐다. 오프라인 서점을 주요 고객군으로 보유하고 있는 송인서적은 코로나19로 서점 매출이 급감하자 덩달아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서점은 유통사를 거치지 않고 출판사와 직거래를 하는 구조"라며 "송인서적은 오프라인 서점을 중심으로 유통을 이어오면서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매도자 측은 지난 19일 회생계획안 연장을 결정받으면서 내년 초 회생 종결을 목표로 매각을 추진할 전망이다. 특히 인터파크송인서적은 1000개 이상의 서점과 영업관계를 이어온 만큼 이번 M&A로 유동성을 확보해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59년 설립된 송인서적은 출판사와 지역서점, 도서관 등의 도서 판매를 매개해왔다. 오랜 기간의 업력을 바탕으로 업계 2위까지 올랐으나, 2017년 회생에 진입하면서 인터파크에 인수됐다. 지난해 기준 송인서적의 매출액은 403억원이며 영업적자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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