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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SK해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추진 2년전 보다 규모 늘리고 금리는 낮춰

한희연 기자공개 2020-11-24 09:56:0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3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가 2년전 투자한 SK해운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추진한다. 최근 운전자금 확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전보다 차입금액을 소폭 늘리고 금리는 다소 낮추며 차입 조건을 재조정하는 차원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포트폴리오 회사인 SK해운의 리파이낸싱을 결정하고, 주선사들과 세부 구조를 논의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 등을 주선사로 결정하고 이번 리파이낸싱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신디케이션 마케팅 작업 등은 내년초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8년 말 SK그룹으로부터 SK해운을 인수했다. 당시 한앤컴퍼니는 유상증자(1조원) 참여와 전환사채(5000억원) 인수 등의 방법으로 SK해운에 투자해 79% 가량의 지분을 확보했다. 한앤컴퍼니의 투자로 기존 SK그룹의 지분율은 10%대로 낮아졌다.

한앤컴퍼니는 신규 인수 당시 1조원의 인수금융도 끌어다 썼다. 이중 5500억원(RCF 500억원 포함)은 홀드컴퍼니인 한앤코탱커홀딩스가, 나머지 4500억원(RCF 1000억원 포함)은 오퍼레이션 컴퍼니인 SK해운이 차입했다. SK해운은 한앤코탱커홀딩스로부터 들어오는 1조5000억원 가량의 자금과 새로운 차입금(4500억원) 등 신규자금(New Cash)으로 기존 차입금을 모두 상환하며 상당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노렸다.

2년 만에 추진하는 이번 리파이낸싱의 경우 지난 신규 인수금융 건보다는 2000억원 정도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계약 등을 늘리는 과정에서 운전자본 소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차입 규모를 늘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리파이낸싱인 만큼 차입금리는 종전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신규 인수금융의 경우 홀드컴퍼니와 오퍼레이션 컴퍼니의 대츨 금리는 5~6%대 수준이었다고 알려졌다.

SK해운은 최대주주 변경 이전 안정적인 사업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한 재무구조를 지녔다는 점을 늘 지적받아 왔다. 2018년 말 한앤컴퍼니의 신규자금 투입으로 부채비율 감소 등 1차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누린 SK해운은 이후 2년간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장기계약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등 방법을 통해서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SK해운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800억원, 영업이익은 1643억원이었다.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19년 말 3062억원 수준으로 2018년말 기준 2096억원에 비해 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2017년 말 2500% 대였던 부채비율은 2018년 말 590% 대, 2019년 말 570%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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