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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인베스트, '석경에이티' 20년만에 회수 청신호 2001년 첫 조합으로 초기투자, 기업가치 540억 이상 기대

이종혜 기자공개 2020-11-24 08:06:0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3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첨단 나노기술 전문기업 석경에이티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초기에 투자한 SL인베스트먼트의 회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SL인베스트먼트는 20년 전 석경에이티에 투자자로 참여해 성장을 함께 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석경에이티는 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코스닥에 12월 상장할 예정이다. 이달 1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장 기업가치는 최대 546억원으로 책정됐다.

2001년 설립된 석경에이티는 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소재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이다. 실리카, 불화이터븀 등 전통 화학 재료에 나노기술을 접목해 성장했다.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는 국내 나노물질 연구개발(R&D)의 선구자로 꼽힌다. 30년 가까이 나노소재 연구에 몰두하며 석경에이티를 코스닥 입성을 앞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석경에이티는 레이저 프린터, 복사기 토너용 외첨제, 치과 재료 시장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설립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나노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20개국의 80여개 기업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석경에이티는 바이오·헬스케어, 전기 및 전자, 향균과 화장품, 디스플레이 등 분야에서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연간 60억~70억원의 매출을 꾸준하게 올리고 있다. 상장을 통해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출시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석경에이티의 재무적투자자(FI) 가운데 벤처캐피탈은 SL인베스트먼트가 유일하다. SL인베스트먼트는 20년 전인 2001년 첫 펀드인 'SLi-High-Tech벤처 1호'로 1억원, 고유계정으로 1억원 총 2억원을 투자했다. 펀드 청산 후 미처분 자산은 고유계정을 통해 현물로 떠안았다. 현재 11만9309주(2.70%)를 갖고 있다. 현재 11만9309주(2.70%)를 갖고 있다. 임형섭 대표(30.86%), 삼성물산(5.19%), 중소기업은행(4.04%) 등 8개의 주주 다음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석경에이티가 코스닥에 무사히 입성하면 SL인베스트먼트는 약 20년만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이다. SL인베스트먼트는 석경에이티의 나노소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에 투자해 장기간 주요 주주로 남아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1만원을 적용하면 SL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지분 가치는 11억원이다.

SL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투자 후 꾸준하게 단계별 성장 궤적을 보여줬다"며 "20년 전에 첫 조합으로 투자한 기업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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