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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첫 유증' 인성정보, 최대주주 초과 청약 '흥행 도모'에스넷, 지배력 확대·재무구조 개선 효과 "내년 중 계열 편입"

방글아 기자공개 2020-11-25 12:15:3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3일 16: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T 인프라 구축업체 '인성정보'의 최대주주인 에스넷그룹이 유상증자 흥행 도모에 나섰다. 인성정보가 상장 후 처음으로 증자를 추진하자 초과 청약을 약속한 것이다. 지난달 새롭게 최대주주에 올라선 후 인성정보의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에스넷그룹은 이번 초과 청약을 통해 인성정보에 대한 지배력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을 꾀하고 있다. 내년 중으로 자회사로 편입해 연결 실적에 반영할 수 있도록 추가로 지분을 매수할 계획도 세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넷은 내년 1월 예정된 인성정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배정물량 대비 120% 초과 청약을 추진한다. 1999년 상장 후 처음으로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최대주주로서 앞장서 흥행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에스넷 관계자는 "인성정보 유상증자에 최소 120% 초과 청약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후 무상증자까지 완료되면 에스넷의 인성정보 지분율은 20%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성정보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 방식으로 신주 900만주를 발행해 250억6500만원을 조달한다. 우리사주조합에 67만5000주(7.50%)를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구주 1주당 0.39315252주를 배정했다. 여기서 발생한 실권주는 신규 투자자 몫으로 돌아간다. 공모 주관사인 KB증권이 실권주를 전량 인수한 후 기관(40%)과 개인(60%)에 재판매할 계획이다.

유상증자 후 곧이어 무상증자도 추진한다. 1주당 신주 0.2주를 무상 제공하는 방식이다. 에스넷이 초과 청약 물량을 모두 배정받은 후 무상증자까지 마무리되면 인성정보 주식 308만여주를 확보할 전망이다. 그 결과, 인성정보 지분율은 현재 18.7%에서 19.4%로 0.7%포인트가량 상승하게 된다.


에스넷은 지난달 인성정보 최대주주 윤재승 씨로부터 구주 402만607주(19.62%)를 매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인성정보 전환사채(CB) 전환청구권 행사로 지분율은 18.7%로 희석됐다.

에스넷은 내년 중으로 인성정보를 자회사로 편입시킨다는 목표다. 이번 초과 청약도 이 같은 지배력 확대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구주 매입이 아닌 유상증자 초과 청약을 통한 신주 매입 방식으로 지분을 확보해 인성정보에 자금이 흘러들어가도록 했다.

특히 기존 최대주주인 윤재승 씨의 특수관계자들은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실권주를 활용한 초과 청약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에스넷은 유상증자로 164만~189만주, 무상증자로 113만~118만주를 확보할 전망이다.

이후 주가 흐름을 감안해 추가로 지분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에스넷 관계자는 "현재 인성정보는 미상환 CB를 적잖게 보유하고 있다"며 "CB 투자자들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에스넷의 지분율이 더 희석될 여지가 있어 주가 흐름을 감안해 추가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유·무상 증자로 에스넷은 인성정보의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재무구조까지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최대주주 체제에서 인성정보는 주로 CB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로 인해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올해 3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385.6%, 유동부채비율은 329.8%로 집계됐다. 133억원 규모 미상환 CB에 대한 금융비용도 부담이다. 이들 CB의 경우 권면총액에 3개월 복리로 1.0~4.0% 이자율이 적용됐다.

인성정보는 설립 초창기를 제외하면 증자를 통한 수혈이 전무했다. 이번 증자는 에스넷으로 최대주주가 바뀌고 이뤄진 상장 후 첫 증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장재원을 조달하고 그룹과 연결고리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에스넷 관계자는 "경영권을 인수했지만 실질적으로 인성정보에 유입된 자금은 없었던 만큼 유상증자 초과 청약을 결정했다"며 "수혈된 자금을 바탕으로 인성정보에 비우호적인 CB 등 부채를 정리하고 나아가 신용등급을 개선하는 효과를 꾀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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