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 반납' VC 4곳, 팁스 운영사 지위 유지 '포스코기술·캡스톤·아주IB·KB' 구제, 겸업 창투사 PEF 결성 허용
양용비 기자공개 2020-11-25 08:09:0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4일 12: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라이선스를 반납한 벤처캐피탈 4곳이 팁스(TIPS·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운영사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팁스 심의조정위원회는 지난달 개정된 총괄 운영 지침에 따라 액셀러레이터 라이선스가 없어도 운영사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 구제를 결정했다.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팁스 심의조정위원회는 지난주 회의를 소집하고 포스코기술투자, 캡스톤파트너스, 아주IB투자, KB인베스트먼트 등의 팁스 운영사 자격을 유지키로 했다. 4개사는 올 8월 시행된 '벤처투자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 시행 이후 액셀러레이터 라이선스를 자진 반납했다.
벤처투자법 시행 이후 사모펀드(PEF) 또는 신기술조합 운용을 병행하는 팁스 운영사들은 액셀러레이터를 겸업 할 수 없게 됐다. 법 시행으로 액셀러레이터 활동 범주가 개인투자조합과 벤처투자조합 결성 및 업무 집행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한 벤처캐피탈은 PEF나 신기술조합을 결성할 수 없게 됐다.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에 따라 팁스 운영은 액셀러레이터에게만 자격이 부여된다. 벤처투자법 시행 이후 팁스 운영사 지위를 유지하려는 겸업 벤처캐피탈은 본업인 PEF나 신기술조합 결성을 포기해야 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0월 팁스 총괄 운영 지침을 개정해 심의조정위원회가 기존 팁스 운영사의 자격 유지 여부를 심사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법률 검토를 거쳐 액셀러레이터 겸업 창업투자회사의 PEF 결성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벤처투자법 시행으로 신설된 창업기획자의 PEF 결성 금지 행위 제한이 사실상 완화된 셈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법령 개정 전까지 유권해석에 따라 액셀러레이터 겸업 창업투자회사는 PEF 결성이 허용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장사 재무분석]정상화된 메가존클라우드 부채비율, 결손으로 '악화'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동화일렉의 보물 '중국', 유럽·미국 확장 기반
- [캐시플로 모니터]세아상역, '재고감축' 실적 부진 속 현금흐름 개선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증권, 우발채무 줄이자 부실채권 급증
- [비상장사 재무분석]IPO 잰걸음 메가존클라우드, RCPS 리스크 해소
- [비상장사 재무분석]자본잠식 '웨이브', 증자보다 수익성 개선 집중
- [비상장사 재무분석]'IFRS 도입 3년' 야나두, 재무구조 개선 관건 'RCPS'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엔켐, 운전자본 '다이어트'…투자 재원 마련 묘수
- [Board Index/네이버]발빠른 인권경영실 '신설'…현황 공개는 미흡
- M캐피탈, 투자금융자산 담보 3000억 대출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