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오텍그룹, 길어지는 '한국터치스크린 RPS' 권리 행사 2016년 발행 후 수차례 '리파이낸싱', 올 9월에도 계약 변경

신상윤 기자공개 2020-11-27 12:02:4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6일 07: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냉동·공조분야 전문기업 '오텍그룹'이 관계기업 '한국터치스크린' 상환우선주(RPS) 권리 행사를 연기했다. 올해 만기를 1년 앞두고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기일이 도래했지만 '리파이낸싱'을 통해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26일 한국터치스크린 2019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발행한 RPS 풋옵션 행사기일은 지난 23일 도래했다. RPS 투자자는 발행 2년 뒤부터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한국터치스크린 RPS는 2018년 11월 23일 발행됐다. 현재 액면금액은 총 30억원, 연이자율 5.25%다. RPS는 특정 기간 우선주 성격을 갖고 있지만, 만료 시 발행회사가 되사도록 한 주식이다. 통상적으로 의결권이 없으나 한국터치스크린은 이를 포함해 발행했다.

한국터치스크린 RPS는 오텍그룹의 자산 유동화 목적 '에이티디비제일차'와 '에이티디비제이차' 등 2곳이 인수했다. RPS 총 60만주를 에이티디비제일차와 에이티디비제이차가 각각 37만5000주, 22만5000주씩 보유했다


관건은 오텍그룹이 권리 행사에 나서느냐다. 오텍그룹은 연 5.25% 이익배당률을 수령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배당을 통해 매년 일부를 받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오텍그룹 관계자는 "한국터치스크린과 지난 9월 리파이낸싱 계약을 맺고 만기를 연장했다"며 "풋옵션을 행사하진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터치스크린은 2000년 설립돼 전자 컴포넌트를 비롯해 냉동·냉장·공조기기, 물류 등의 사업을 한다. 오텍그룹은 2007년 한국터치스크린 지분을 인수하면 계열사로 편입했다. 다만 현재는 계열사가 아닌 관계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오텍그룹은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코스닥 상장사 오텍이 한국터치스크린 지분 13.48%(보통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터치스크린은 오텍그룹과 인연을 맺으면서 급격하게 성장했다. 오텍이 지분을 인수한 해(2007년) 자산총액 240억원 수준이었던 한국터치스크린은 지난해 25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5억원대에서 127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오텍그룹은 2012년부터 한국터치스크린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었다. 그해 한국터치스크린의 오텍그룹 매출액 비중은 전체 162억원 가운데 900만원가량으로 0.06%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터치스크린 전체 매출액 1271억원 중 오텍그룹 매출액은 1143억원으로 90%에 달한다. 오텍그룹이 한국터치스크린 외형 성장에 사실상 모든 계열사를 총동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익성은 아쉬운 측면이 있다. 같은 기간 한국터치스크린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대에 머물러 있다.

앞선 관계자는 "한국터치스크린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이유는 '인버터'와 '공기청정기 제작', '물류 및 창고' 등 때문"이라며 "올해는 조달영업과 자체 생산 및 타 회사 물류 매출이 증가해 70%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