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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운용, 공모주 투자로 펀드 라인업 확대 [인사이드 헤지펀드]35억 규모, PBS KB증권…시장 침체 속 신규펀드 잇단 설정

이효범 기자공개 2020-11-30 08:17:0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6일 14: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I자산운용이 글로벌 4차산업혁명 기업에 투자하는 첫 펀드에 이어 최근 공모주펀드를 내놨다. 올해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완료한 신생사이지만 침체된 업황 속에서도 잇따라 펀드를 설정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TI자산운용은 최근 'TI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를 35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프라임브로커(PBS)는 KB증권이다. 운용사 설립 이후 두번째 펀드다. 지난 9월 중순 'TI4차산업글로벌마켓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설정한 이후 2개월만이다.

최근 공모주펀드를 내놓은 건 투자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호황을 맞은 공모주 시장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공모주 시장은 올들어 SK바이오팜을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의 상장으로 흥행했다. 최근에도 상장을 앞두고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들 중에서는 10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곳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증시 상승세와 함께 공모주 시장이 호황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오히려 내년이 역대급 시장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카카오뱅크를 포함해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야놀자 등이 2021년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 아래 TI자산운용은 최근 투자 수요 등을 고려해 공모주펀드를 설정했다. 내년 대형 공모주 청약에 거의 대부분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이 펀드는 공모주에 집중투자하는 전략으로 다른 자산을 편입하지 않는다.

최근 펀드 설정으로 TI자산운용은 글로벌주식형과 공모주펀드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앞서 설정한 TI4차산업글로벌마켓펀드1호의 설정액은 23억원이다. TI자산운용은 이 펀드 수익률 추이가 곧 운용사의 첫 트랙레코드가 된다는 점에서 운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지성 대표가 직접 이 펀드를 운용한다. 그는 노무라증권에서는 홍콩 아시아테크놀로지 리서치 헤드 겸 한국 리서치 헤드를 역임했다. 글로벌 4차산업 종목에 대한 면밀한 리서치와 분석 역량을 펀드 운용에 접목해 차별화를 꾀한다는게 김 대표의 포부다.

TI자산운용은 지난 5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한동안 펀드 운용에 적잖은 어려움도 없지 않았다. 헤지펀드 시장 침체와 함께 신생사라는 꼬리표 때문에 펀드 수탁사를 구하기도 어려웠다.

운용사 대주주인 김 대표는 한때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던 만큼 시장에서 검증된 인물이다. 또 처음 출시한 펀드를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손익차등형 구조로 만들면서 첫 펀드 출시를 우여곡절 끝에 성사시켰다. 향후 코스닥벤처펀드 등으로 펀드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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