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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캐피탈사 신용도 상향, OK캐피탈도 '기대' '긍정적' 아웃룩, 실적 양호…신용집중위험 '크지 않다' 판단도

류정현 기자공개 2020-12-01 07:54:5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30일 14: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캐피탈과 한국캐피탈의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OK캐피탈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견조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고, 또 올해 신용평가 3사로부터 '긍정적' 아웃룩도 확보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변수로 지목됐던 신용집중위험 역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최근 나오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는 OK캐피탈의 신용등급을 모두 'BBB+(긍정적)'로 평정해둔 상태다. '긍정적' 아웃룩을 확보한 건 올해 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신용평가 3사 모두 OK캐피탈의 신용평가 아웃룩을 한 단계 낮은 수준인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3월 한국신용평가가 먼저 긍정적 아웃룻을 부여했다. 이후 6월과 8월 각각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도 긍정적으로 전망을 한 단계 높였다. 신용평가 3사는 올해 초 진행한 유상증자로 자본적정성이 개선된 점,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점 등을 아웃룩 상향 사유로 꼽았다.

OK캐피탈은 빠른 시일 내에 추가적인 등급 상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신평사들이 다른 캐피탈사의 신용등급을 올해 하반기 들어 상향 평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올해 7월 들어 DGB캐피탈이 업계에서는 연내 처음으로 등급 상향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불안했던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으며 나타난 결과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용등급이 상향된 사례여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뒤이어 한국캐피탈이 이번 달 27일 등급 상향에 성공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한국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0(안정적)'으로 한 노치(notch) 상향 조정했다.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안정화된 자산건정성 지표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처럼 다른 캐피탈사들의 연이은 신용등급 상향 조정 기류뿐 아니라 OK캐피탈 자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양호한 경영 실적도 등급 상향 전망에 힘을 싣는다.

OK캐피탈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558억원으로 지난해 397억원보다 약 40% 증가했다. 사업 수완으로 볼 수 있는 순이자수익과 순수수료수익이 나란히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금융상품관련 기타손익도 흑자로 돌아서며 순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해당 지표는 대출채권 처분이익, 파생상품 관련 손익 등을 합산해 계산한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 금융상품관련손익은 118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억8200만원가량 손해를 봤다.

캐피탈사는 수신 기능이 없어 채권을 발행하거나 차입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이때 캐피탈사의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가 결정된다. 높은 신용등급을 받을수록 조달 비용이 낮아져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OK캐피탈은 신용등급이 상향되면 업계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보이고 있다.

OK캐피탈 관계자는 "'B등급'과 'A등급'은 주는 느낌이 다른 것이 사실"이라며 "조달금리가 낮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OK캐피탈이 중형 캐피탈사로 나아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한국신용평가 보고서

OK캐피탈의 가장 큰 약점으로 거론됐더 '신용집중위험'도 큰 부담은 없을 것이란 게 신평사들의 판단이다. 기업금융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리스크 관리에 특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에서다.

그간 일각에서는 OK캐피탈의 기업금융 중심 포트폴리오로 인해 신용집중위험이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실물경기 위축과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에 따라 부동산PF를 중심으로 한 리스크가 다소 우려된다는 평가가 있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OK캐피탈의 경우 다른 캐피탈사보다 여신자산의 위험성 분류도 보수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미 해당 요인까지 충분이 고려한 후에 올해 긍정적 아웃룩을 부여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OK캐피탈은 자체적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OK캐피탈 관계자는 "과거에 소비자금융 위주였던 포트폴리오를 기업금융 중심으로 전환하는 중"이라며 "기업금융 자산도 그 종류를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으므로 사실상 다양한 자산이 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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