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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빅딜 프레스티지바이오, 삼성증권 '톱3' 발판? 내달 공모시장, 조 단위 IPO 유일…흥행 잭팟 시 순위 판도 변수

양정우 기자공개 2020-12-02 09:24:2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30일 16: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마지막 빅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상장이 증권사 주관순위를 바꿀 최후의 변수로 꼽힌다. 무엇보다 대표 주관을 맡은 삼성증권이 '톱3' 증권사로 도약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희망 공모가 밴드의 최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하면 상장 밸류(할인 후)가 2조원에 육박한다. 하반기 들어 기업공개(IPO) 순위를 끌어올린 삼성증권이 선두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다.

◇밴드 최상단 3400억 실적 '상단 초과 여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내달 3~4일 기관 수요예측을 앞두고 희망 공모가 밴드를 2만5000~3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밴드를 기준으로 공모규모는 3835억~4909억원, 시가총액은 1조5035억~1조9245억원으로 산출된다.

올해 마지막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조 단위 딜이어서 한 해 IPO 주관순위를 결정할 최종 변수로 꼽히고 있다. 물론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과 공동주관사인 KB증권이 최대 수혜자다. 두 증권사는 각각 1073만9148주(DR), 460만2492주(DR)를 총액 인수할 방침이다.

IPO 공모에서 흥행 잭팟을 터뜨릴 경우 삼성증권은 단번에 3437억원 규모(공모가 밴드 최상단 기준)의 주관 실적을 확보한다. 30일 기준 IPO 주관순위 3위인 미래에셋대우(7895억원)를 제칠 수 있는 수준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딜까지 합산하면 삼성증권의 주관 실적은 8229억원으로 껑충 뛴다.

미래에셋대우도 아직 주관실적에 반영할 딜(명신산업, 퀀타매트릭스, 엔비티 등)이 남아있다. 하지만 중소형 딜인 데다 공모를 남겨둔 IPO도 있다. 여기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공모주 광풍으로 밴드를 초과하는 공모가를 쓸 여지까지 감안해야 한다. 본래 한 해 주관 성적은 일찌감치 윤곽을 드러내지만 올해는 연말 빅딜 탓에 막판까지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국내 IPO 시장에서 '3위'라는 순위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대형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오랜 기간 IPO '빅3'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선두 등극이라는 빅픽처를 그리는 하우스는 일단 3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들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효자 등극?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주로 리츠 IPO로 주관 실적을 거뒀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와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 총 2건의 공모를 완수했다. 두 리츠의 공모규모는 각각 1185억원, 895억원이었다.

그러다가 카카오게임즈 IPO에 힘입어 한번에 2000억원 수준의 실적을 거머쥐었다. 3분기 말 기준 총 4374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아 4위로 올라섰다. 4분기엔 고바이오랩(150억원)과 엔에프씨(268억원) 딜을 완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딜은 삼성증권이 오랜 기간 공들인 IPO다. KB증권은 올해 지분투자를 벌인 덕에 막판 공동주관사로 합류했으나 삼성증권의 경우 IPO가 무르익기 전부터 성장 여력에 눈독을 들여왔다.

비상장사 단계에서 조 단위의 기업가치가 매겨진 건 글로벌 빅파마와 대형 계약을 맺은 덕분이다. 글로벌 빅파마 먼디파마(Mundi Pharma)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인 '투즈뉴'에 대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에 사용하는 투즈뉴에 대한 서유럽 판매 라이선스였다.

투즈뉴뿐 아니라 후발 복제약 파이프라인도 다양하다. △유방암, 폐암, 위암, 대장암, 난소암 등에 사용하는 로슈사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등에 사용하는 애브비사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PBP1502'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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