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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리모델링에 풀필먼트까지…플랫폼 목표 남산스퀘어·SK네트웍스빌딩 사업 확보, 1조 수주…IT·데이터 기반, 물류 신영역 개척

신민규 기자공개 2020-12-03 09:11:1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30일 14: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디앤디가 비주거 특화 디벨로퍼로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박차를 가했다. 올해 상업용 오피스 리모델링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물류 플랫폼 시장 진입을 염두에 두고 풀필먼트(Fulfillment, 종합 물류 대행) 사업에 출사표를 던져 주목받았다.

SK디앤디는 3분기말 기준 상업용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호텔, 주거용 오피스텔, 물류센터 등의 개발을 수행하거나 사업권을 확보한 프로젝트 규모가 1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주잔고에 기여를 한 프로덕트 중 하나는 리모델링 사업으로 올해 9800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다. 남산스퀘어 프로젝트를 비롯해 SK네트웍스빌딩 리모델링 사업을 따낸 영향이 컸다.

기존 사업장에서 준공 결실을 맺은 덕에 신규 수주 확보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었다. 준공 사업장은 총 네곳으로 수송스퀘어, 명동 청휘빌딩, 제주조선호텔, 삼일빌딩을 성공적으로 리모델링했다.

외국계 기관투자가와 손잡고 굵직한 사업을 준공까지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종로구 삼일빌딩의 경우 이지스자산운용이 조성한 부동산 펀드에 SK디앤디를 비롯해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인 벤탈그린오크(BentallGreenOak)가 지분투자에 참여했다. 명동 청휘빌딩도 SK디앤디가 이지스자산운용, 모건스탠리와 손잡고 인수한 뒤 리모델링한 사례였다.

SK디앤디는 오피스 빌딩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 임차수요 확보가 용이한 도심권역을 집중 공략했다. 중심업무지구(CBD), 강남권역(GBD), 여의도권역(YBD)을 중심으로 파로스타워(강남구 논현동), 수송동 복합빌딩, 수송스퀘어(종로구), 서소문오피스(중구) 개발을 완료했다. 리모델링 사업지 역시 대부분 핵심권역에 분포하고 있다.

물류센터 영역에서도 플랫폼 기업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기존에 개발하던 물류센터에서 나아가 IT와 데이터에 기반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풀필먼트란 물류업체가 판매 업체의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재고관리, 교환·환불 등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일종의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다. 단일 물류센터보다도 한단계 진화한 형태라는 점에서 지금의 포트폴리오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셈이다.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풀필먼트 서비스 전문기업 FSS와 투자계약을 맺었다. FSS는 약 38만여 명의 판매자가 입점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파트너사다. 코로나19 등 외부 변수로 인해 폭증하는 물량에 대처하기 위해 컷오프(주문 마감) 시간 연장, 합배송, 빠른 배송 등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가 가능한 풀필먼트 센터를 2024년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시설 규모는 약 99만㎡(30만 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개발단계에서부터 고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가 가능한 대형 풀필먼트 센터와 도심 물류 거점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개발 중인 물류센터 규모는 연면적 약 66만㎡(20만 평)로 이천, 용인, 고양, 안성 등 물류거점에 위치해 있다. 2025년까지 약 165만㎡(50만 평)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모델링과 풀필먼트 사업은 SK디앤디 부동산프론티어본부의 황선표 본부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기존 단일 프로젝트 단위 부동산 개발을 하는 디벨로퍼에서 벗어나 플랫폼을 통해 개발, 자산 보유, 운영까지 맡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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