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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이르면 내달 회장 최종후보 결정 김태오 회장, 임성훈 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사장 숏리스트…코로나 따라 PT일정 조정

이장준 기자공개 2020-12-01 07:54:4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30일 17: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3인을 공개했다. 이르면 내달 중순 프레젠테이션 심층 면접을 진행하고 회장 최종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일정을 순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지주는 지난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최고경영자(회장) 숏리스트로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과 임성훈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 3명을 선정했다.

앞서 9월 23일 회추위를 처음 개최해 경영승계 개시 및 절차를 수립했다. 회추위 위원들이 직접 추천하거나 사전 간담회, 추천 등을 통해 풀(pool)을 확보했다. 이후 11월 27일부터 8명의 후보군에 대한 자격 검증과 외부전문기관의 평판 조회를 거쳤다.

회추위는 이들 후보자가 법률상 문제가 없는지 따지는 건 물론 도덕·윤리·공정·전문성 및 역량과 성과, 네트워크, 추진력 등을 평가 지표로 활용했다. 이를 각각 정량화해 이사회사무국에서 집계한 뒤 다시 회추위 위원들의 토론을 거쳐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남은 절차는 최종후보자 프레젠테이션 심층 면접이다. DGB지주는 다음달 중순경 이들을 모아 면접을 진행하고 곧바로 회추위를 개최할 방침이다. 회추위 위원들이 전원 참석하는 만큼 여기서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고 추후 주주총회를 열어 확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코로나19가 변수다. DGB지주 관계자는 "회추위 위원들과 일부 후보자가 서울에 있는 경우가 많아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을 되찾으면 일정대로 진행할 수 있겠지만 추이를 보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GB지주는 2011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줄곧 회장·행장 겸직체제를 유지했다. 비자금 및 채용비리 문제로 내홍을 겪은 뒤에도 2018년 5월 취임한 김 회장이 약 2년 간 한시적으로 행장을 겸했다. 지난달부터는 임성훈 신임 행장을 선출하며 지주사와 은행이 독립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번 숏리스트에는 이들 2명이 모두 포함됐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하이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인수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힘썼다는 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회추위는 그가 경영의 투명성과 지배구조 선진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했다.

임 행장은 앞서 2년여간 DGB CEO육성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하면서 리더로서 역량을 검증받았다. 인성, 경영 전문성 및 금융업 경험 등에서 출중하다는 평가다.

또 다른 후보인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30년이상 금융권에 종사했고 은행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최하위권이었던 우리카드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조직을 안정화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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