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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운용, 사모전략 담은 '공모 코벤펀드' 승부수 '현대M멀티-헤지코스닥벤처' 판매사 태핑 단계…멀티전략운용팀 노하우 가미

정유현 기자공개 2020-12-03 08:26:46
현대자산운용이 연말 혜택 일몰을 앞두고 2년 만에 공모 코스닥벤처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사모펀드를 운용중인 팀이 책임 운용을 담당하면서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공모 펀드에 적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은 '현대M멀티-헤지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1호[주식혼합]'의 설정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판매사 태핑(수요조사) 단계로 조만간 절차를 마치고 펀드 판매에 돌입할 전망이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조세특례제한법을 손질해 지난 2018년 4월 출시됐다. 3년 이상 펀드에 투자한 수익자에게는 투자금액 중 최대 3000만원에 대해 10%(3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 펀드 운용시에는 코스닥 공모주 물량 30%를 우선배정 받는다.

현대M멀티-헤지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1호도 이 같은 전략을 따른다. 벤처기업 신주에 신탁 재산의 15% 이상 투자하는 것을 포함해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중소·중견기업 구주 및 신주에 신탁 재산의 50% 이상을 투자한다. 여기에 시장 상황에 따라 코스닥 150 지수 선물 매도를 통해 변동성을 줄이고 코스닥벤처펀드에 대한 코스닥 공모주 우선배정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투자 세부 전략을 살펴보면 공모주는 수요예측 참여시 종목당 펀드순자산의 5% 이내(확약 시 예외) 배정 전략 수립 및 가격(공모가 대비 -30% 수준) 손절 원칙 준수 등을 통한 리스크를 관리할 방침이다. 코스닥 종목은 코스닥 150 지수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편입 예정이다. 장중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해 시장상황에 따라 즉각적인 주식이나 선물로 위험관리 대응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비상장주식의 경우 기업의 지속경영 가능성, 성장성, 정부정책 등을 고려한 상장 가능성을 판단해 1년 이내 상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담을 예정이다. 종목당 투자 비율은 순자산의 5% 이내로 정했다. 차익거래 및 헤지거래, 블록 딜 등 다양한 멀티 전략을 통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며 기존 코스닥벤처펀드 상품과 차별성을 높였다.

2년 전 출시된 '현대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1'이 주식운용본부에서 담당한다면 신상품 운용은 기업금융본부 멀티운용전략팀이 담당한다. 멀티운용전략팀은 사모 코스닥벤처펀드, 메자닌 펀드 등의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증권사 및 운용사를 두루 거쳐 최근 합류한 유 이사의 네트워크 및 전략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펀드를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산운용이 신상품을 내놓은 것은 연말에 코스닥벤처 펀드 관련 혜택이 일몰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조세특례제한법상 올해까지 설정된 코스닥벤처펀드만 설정 시점 이후 만 3년 동안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컨데 2020년 12월 31일 설정된 코스닥벤처펀드는 2023년 12월 31일까지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신규 코스닥벤처펀드를 출시해 공모펀드 외형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다.

최근 여전히 공모주 투자 열기가 지속되며 하이일드 펀드에 인기가 사그라들고 코스닥벤처에 자금이 몰리는 분위기다. 사모펀드 시장의 경우 신규 설정 펀드들이 대부분 코스닥벤처 펀드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상품은 사모펀드에 접근하기 어려운 일반 투자자들에게 사모 펀드 전략을 가미한 공모 코스닥벤처펀드를 제공하고자 하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조만간 판매사 마케팅을 마쳐 설정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멀티전략운용팀은 이미 사모로 메자닌, 공모주, 코스닥벤처펀드 등 관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팀의 운용의 묘를 살려서 공모 상품도 더 전략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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