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뚜레쥬르 매각, '해외시장' 키워드로 다시 본궤도 외국계 PE 추가 참여에 무게…연내 본입찰 진행될 듯

최익환 기자공개 2020-12-03 10:05:5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0: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 차례 본입찰이 무산됐던 CJ푸드빌의 뚜레쥬르사업부문 매각이 다시 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Carlyle Group)이 본입찰 참여를 저울질하는 한편 외국계 PEF 운용사 일부가 다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매도자 측은 연내에 본입찰을 진행해 뚜레쥬르의 새 주인을 가린다는 방침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이달 말까지 뚜레쥬르의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당초 칼라일 등 개별 원매자들과의 개별협상과 거래조건 논의가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최근 다른 원매자들이 본입찰 참여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당초 예비입찰에서 다수 원매자를 확보했던 뚜레쥬르의 인수전엔 칼라일이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뚜레쥬르에 관심을 보이는 새로운 원매자 다수는 글로벌 PEF 운용사들이다. 기존 뚜레쥬르 인수에 관심을 드러내던 국내 PEF 운용사들이 공통비 절감과 효율화를 통한 업사이드(Upside)를 노렸다면, 칼라일을 포함한 글로벌 PEF 운용사들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매력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CJ푸드빌의 연결기준 매출 8903억원 중 뚜레쥬르사업부문이 국내외에서 창출하는 매출은 약 4000억원 수준이다. 이중 해외법인이 내는 매출규모는 약 800억원 선으로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등에서 직영점과 마스터프랜차이즈 등으로 수입을 거두고 있다.

물론 이들 해외 법인의 사정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미국법인을 제외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이미 중국 △베이징 △상하이 △저장 등 사업성이 큰 시장의 법인들은 현지 PEF 운용사 호센캐피탈에 경영권을 넘기기도 했다. 새로 결정될 인수자는 해외법인들의 기업가치(EV)가 낮게 평가되는 점을 고려해, 향후 국내보단 해외 시장에서의 밸류업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의 공통비 절감 등 인수를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에서의 밸류업이 가능한 원매자는 외국계 PEF 정도 뿐”이라며 “CJ그룹과의 관계형성 역시 이들이 뚜레쥬르 인수전 참여를 고심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애시당초 마케팅의 대상이 해외 원매자였더라면 수월한 매각작업이 가능했을 것이란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CJ그룹과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지난해에도 물밑에서 국내 PEF 운용사와 전략적투자자(SI) 다수에게 뚜레쥬르 매각을 제안했으나, 수의계약이 모두 무위에 그친 바 있다.

실제 칼라일 등 외국계 PEF 운용사들의 인수전 참여가 가시권에 들어오자 CJ그룹은 최근 외국계 IB 한 곳을 매각주관사로 추가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선정된 매각주관사는 외국계 원매자들을 인수전에 끌어들이는 역할을 맡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실상 매도자가 설정한 잠재적 원매자군이 국내에서 해외로 옮겨갔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뚜레쥬르는 그동안 낮은 수익성으로 국내 원매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게 사실”이라며 “해외에 점포가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해 애시당초 해외 원매자들을 위주로 마케팅을 펼쳤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CJ그룹은 비핵심사업 정리의 일환으로 CJ푸드빌의 뚜레쥬르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해부터 일부 원매자들에게 수의계약을 제안했으나 실패한 뒤, 지난 5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작업이 전환됐다. 이후 진행된 본입찰은 예비입찰에 등장한 원매자들이 응찰하지 않으며 무산된 바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