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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운용,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 동운아나텍 '베팅' [인사이드 헤지펀드]코벤 펀드 활용 10억 투자…쿠폰 '제로' 주가 상승 차익 실현 기대

김진현 기자공개 2020-12-04 07:59:5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3: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사 다름자산운용이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인 동운아나텍 발행 교환사채(EB)에 투자했다. 아날로그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한 주가 상승을 기대한 투자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름자산운용은 동운아나텍 EB에 총 10억원을 투자했다. 총 2개 펀드를 통해 각각 6억원과 4억원을 나눠 투자에 참여했다.

다름자산운용은 이번 투자에 '다름IPO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와 '다름IPO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제2호' 2개 펀드를 활용했다. 수탁은 신한은행이 맡았다.

다름자산운용은 2019년 12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자격을 취득하며 등장한 신생사다. 9월말 기준 총 7개의 펀드를 설정해 운용 중이며 전체 설정액 규모는 499억원이다.

다름자산운용은 동운아나텍이 생산하는 아날로그 반도체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단행했다. 아날로그 반도체란 빛, 소리, 온도, 압력 등의 자극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반도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탑재되는 카메라센서가 대표적이다.

최근 글로벌 1위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인 미국의 텍사스 인스투루먼트 실적이 턴어라운드에 접어드는 등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다름자산운용도 이같은 이유로 투자를 단행했다.

동운아나텍은 아날로그 반도체 설계, 개발 및 생산을 하는 회사다. 다만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팹리스(Fabless) 기업이다. 공장 증설 등을 통한 비용 투입이 적은 점도 투자 의견을 긍정적으로 본 이유 중 하나다.

동운아나텍은 자기주식 125만 4584주를 기초로 해 총 130억원 규모의 EB를 발행했다. 이미지센서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재료 매입 목적이다.

표면이자와 만기이자 모두 0%다. 풋옵션에도 별도의 이자 조건이 달려있지 않다. 다름자산운용은 해당 회사의 주가가 올라야만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내년 2월 24일부터 2025년 10월 24일까지 교환 청구가 가능하다. 교환가액은 1주당 10362원이다. 1일 종가 기준 동운아나텍 주가는 9640원이었다.

다름자산운용은 올해 5월 '다름IP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선보이며 헤지펀드 업계에 등장했다. 당시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펀드는 총 50억원의 설정액을 모아 운용 중이다.

교보증권, NH투자증권 등을 거친 남두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다름자산운용 지분 5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특수관계인 지분 8.2%를 포함해 총 61.2%로 다름자산운용을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임직원 및 개인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주식운용본부에서 담당했다. 미래에셋대우 출신 김재훈 상무와 수인베스트먼트 출신 정의록 상무 등이 주식운용본부에 속해 있다.

다름자산운용은 현재 공모주펀드, 코스닥벤처펀드, 하이일드펀드 등 펀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주식운용 위주인 조직 구성을 향후 채권, 부동산, 부실채권(NPL) 등 투자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품고 있다.

한편, GVA자산운용과 스카이워크자산운용 등 헤지펀드 운용사들도 동운아나텍 EB에 투자를 단행했다. 양사는 각각 4개 펀드를 활용해 20억원씩 투자했다. 키움증권, DS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코너스톤밸류업11호 신기술조합 등도 EB 투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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