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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우드랩, 2년만에 빛 보는 내실 강화 공장 효율화·비용 절감 등 자구책 단행, 오너 2세 조현철 대표 취임 후 턴어라운드

박규석 기자공개 2020-12-04 10:06:33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3: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제조 기업 잉글우드랩의 내실 강화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단행한 공장부지 통합 등의 노력이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때 업계 불황으로 적자를 내기도 했지만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을 통해 관련 손실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잉글우드랩은 2004년 미국에서 설립됐다. 2018년 6월 코스메카코리아에 인수되면서 계열사(지분 39%)로 편입됐다. 엘리자베스아덴과 로레알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코스메가코리아에 인수되기 전까지 적자에 빠져있던 잉글우드랩은 2018년 이후 내실 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 집중했다. 올 3월의 경우 뉴저지 셰필드에 위치한 제조 공장을 토토와의 포장 공장 부지로 이전해 통합했다. 모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 100% 자회사인 잉글우드랩코리아와의 연구·개발(R&D) 통합 운용을 통한 비용 절감 및 기술 시너지 확대에도 노력했다.


그러나 잉글우드랩 역시 올 3월부터 본격화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악재를 피해갈 수 없었다. 원부자재 수급과 수출에 타격을 입은 영향이 컸다. 3월과 4월의 경우 일시적으로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다. 사업 효율화를 통해 상승세를 보이던 잉글우드랩은 결국 2분기에 각각 6억원과 1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과 순손실에 머물렀다.

이후 잉글우드랩은 신규 고객 확보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한 실적 제고에 집중했다. 특히 8월에는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의 차남인 조현철 대표가 재선임되며 내부 경영도 한 층 강화됐다. 조 대표는 2018년 잉글우드랩의 대표에 오른 적이 있었으나 한 달 만에 사임한 뒤 사내이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의 선임은 잉글우드랩의 수익성을 한 층 더 끌어올리기 위한 조 회장의 용병술로 보인다. 조 대표는 코스메카코리아 스킨케어연구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기초 화장품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다. 기초 화장품의 경우 잉글우드랩의 주요 수익원으로 전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70%가 넘는다.

잉글우드랩의 노력은 올 3분기에 빛을 보기 시작했다. 100% 자회사인 잉글우드랩코리아 역시 6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 제고에 힘을 보탰다.

잉글우드랩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60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3억원과 15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9.3%로 코스메카코리아 편입 후 가장 높은 수치다. 현재 실적이 유지된다면 10% 영업이익률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잉글우드랩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던 매출 상위권 고객사의 주문이 정상화되고, 온라인 기반의 신규 고객사 수주가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며 “자회사 잉글우드랩코리아 또한 해외 고객사의 매출이 증가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향후 잉글우드랩은 지속적인 온라인 고객사 확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 노력하는 동시에 축적된 차입금 해소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온라인 고객사 확보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에 기반한 화장품 기업의 성장이 눈에 띄고 있기 때문이다. 잉글우드랩은 신규 온라인 고객사를 지속 개척해 특정 거래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차입금 해소를 위해서는 지난 4월 제이피 모간 체이스 은행으로부터 빌린 228만3360달러에 대한 상환 면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관련 차입금의 경우 미국 내에서 코로나19로 피해를 받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페이체크 프로텍션 프로그램(PPP)'을 통해 조달했다.

이 자금의 경우 특정 조건에 해당되는 기업이 일정기간 동안 인건비와 리스비, 이자 비용 등을 ppp에서 지정한 비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직원 수와 인건비의 변동율 등을 고려해 상환이 일부 혹은 전액 면제된다. 이에 잉글우드랩은 연내 상환 면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잉글우드랩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도 안정된 생산 시스템을 통해 납기일을 준수 등 매출 성장에 노력할 것”이라며 “신규 온라인 고객사를 늘려 거래처 다변화 등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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