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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E-GMP '게임 체인저' 승부수 통할까 플랫폼개발실-소형PM센터-제품통합개발 기술통..'코나 단종 악재' 돌파구?

김서영 기자공개 2020-12-28 09:23:03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4일 03: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가 잦은 화재로 단종 단계에 접어들면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상황을 반전 시킬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게임 체인저란 어떤 일에서 결과나 흐름을 뒤바꿔 놓을 만한 중요한 제품 등을 일컫는다.

이와 관련 최근 그룹 인사에서 전무 진급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규오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 부사장은 E-GMP 최초 개발 주역인 '기술통'이다.

E-GMP란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해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됐다.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가 되는 기술집약적 신규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2일 'E-GMP 디지털 디스커버리' 행사를 열고 E-GMP를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 확보 주력 차원에서 이 부사장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사장은 E-GMP를 탑재한 차세대 전기차를 성공시켜야 하는 미션을 부여 받았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게다가 코나 단종설이 제기되면서 E-GMP 성공에 대한 부담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앞서 코나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약 12만대 넘는 판매량을 올렸다. 그러나 해외를 포함해 모두 14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종이라는 것은 후속 모델을 내놓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코나 일렉트릭 생산을 언제부터 줄여나갈지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을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순차적으로 E-GMP 전용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E-GMP가 탑재된 전용 전기차 11종을 포함해 모두 23종을 출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 세계에 연 100만대를 보급하는 게 목표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E-GMP 전기차는 내년 초 공개되는 준중형 CUV인 '아이오닉5'다. 2022년에는 중형 세단인 '아이오닉6' 출시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기아차 'CV(프로젝트명),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E-GMP 전기차는 코나 화재가 문제 됐던 만큼 더 높은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해 최적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탄생한 E-GMP에 탑승자와 배터리 안전을 위한 신기술이 다양하게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E-GMP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E-GMP는 표준화된 통합 플랫폼이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단기간에 전기차 라인업을 늘릴 수 있다. 제조상의 복잡도가 줄어들어 생산효율도 높아진다. 또 전기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고성능 EV 등 다양한 설계가 가능하다.

차세대 전기차의 미래를 짊어진 이 부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1960년생인 이 부사장은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사를 졸업했다. 런던대학교 임페리얼컬리지(Imperial College)에서 기계공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1983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이 부사장은 기계공학도란 전문성 살려 전기차 기술 개발에 매진해온 '기술통'이다. 2011년 이 부사장은 현대차 플랫폼개발1실장(이사)에 올랐다. 전기차의 뼈대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E-GMP의 전 단계로 볼 수 있다.

2015년 상무로 승진하면서 인도기술연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듬해 해외연구소운영팀장도 역임했다. 2018년에는 소형PM센터장을 맡았다. 이듬해인 2019년 전무로 승진하며 제품통합개발을 담당했다. 본격적으로 E-GMP 개발에 뛰어든 것이다. 부임 후 2년 만에 E-GMP 개발에 성공해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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