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박셀바이오 또 올랐다…IPO 후 상승률 700% 삼천당제약 톱10 진입…현대바이오·에스티팜 두자리수 하락률

민경문 기자공개 2020-12-28 09:29:39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8일 08: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PO 후 주가 상승률만 따지면 박셀바이오가 올해의 공모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가는 공모가 대비 7배 이상 올랐다. 코스닥 내 제약바이오 순위는 어느새 12위를 마크하고 있다. 박셀바이오 외에는 삼천당제약과 메드팩토의 몸값 증가가 두드러졌다. 2주전 상위 20개 종목에 첫 진입했던 현대바이오는 지난주 주가가 급락하며 순위에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박셀바이오의 24일 종가는 21만9900원이었다. 1주일 주가 상승률은 22%가 넘었다.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을 상회하며 오스코텍을 위협하고 있다. 상장 당시 공모가(3만원)과 비교하면 700% 가까이 올랐는데 이는 올해 상장한 공모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IPO 당시 수요예측에서 희망 밴드 아래로 공모가가 결정되는 등 흥행 참패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반전’인 셈이다.

간암표준치료제인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와 VAX-NK(박셀바이오의 NK세포치료제)의 효능을 비교한 결과치들이 박셀바이오의 몸값을 견인하는데 주요한 요소가 됐다. 소라페닙은 지난 2007년 허가를 받고 13년간 1차 표준치료제로 사용돼 온 간세포암 치료제로 신라젠이 주력 개발과제였던 펙사벡을 적극 홍보하던 시절 비교 대상으로 언급된 약물이기도 하다. 지난 14일 발표한 무상증자 소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메드팩토의 주가는 지난주 다시 10만원대로 복귀했다. 한주간 상승률만 10%에 육박했다. 24일 공시한 1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이 시장에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300억원은 전환우선주, 700억원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형태였다. 회사 측은 백토서팁의 희귀난치성 질환 허가용 임상 진행을 위한 자금 확보 목적이라고 밝혔다.

삼천당제약 주가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톱10’에 진입했다. 회사는 지난 18일 해외 백신 전문회사가 주사제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알약으로 전환한 '경구용 백신 후보물질(SCD-101V)'을 도출해 개발한다고 밝혔다.

주가 하락 기업 중에는 현대바이오가 눈에 띈다. 지난 14일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소식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톱20’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경구치료제(CP-COV03)의 임상 2상 진입을 위해 임상수탁기관(CRO)인 디티앤씨알오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였다. 하지만 지난주 종가는 2만2100원으로 마감했고 1조원이 넘던 시총은 8000억원 밑으로 내려갔다. 8거래일 가량 지속됐던 주가 상승세가 조정 국면을 맞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 하락률이 가장 컸던 회사는 에스티팜(-14%)이었다. 24일 종가는 9만4300원으로 2조원대 시총을 반납했다. 회사는 지난 21일 에스티팜 특별관계자 6명 중 3명이 이달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경은 연구본부장(전무)이 보유 지분을 전부 매각해 3억8000여만원을 회수했다. 장순기 생산본부장(상무)과 최석우 사업개발실장(상무)도 각각 2억1000만원과 1억4000만원 규모 주식을 처분했다.

씨젠의 주가 하락률도 10%가 넘었다. 시가총액은 다시 5조원 밑으로 내려갔다. 회사는 지난 14일 배당금 관련 공시 직후 6.9%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메디톡스의 경우 2주 연속 주가가 9% 하락률을 기록하며 18만원대가 무너졌다. 시가총액은 1조원을 간신히 턱걸이하는 수준이다. 허가취소 처분이 내려진 메디톡신과 코어톡스에 이어 이노톡스까지 전 품목이 허가 취소 위기에 놓인 점이 투자 매력도를 낮추고 있다는 지적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