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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3전4기 CB 발행' ITX-AI, 신사업 첫발 떼나100억 확보, 이사진 보강·사업목적 변경…추가 자금 유입 '미정'

방글아 기자공개 2021-01-05 08:08:5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1일 09: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 헬스케어 업체로 변신을 예고한 'ITX-AI(옛 ITX엠투엠)'가 잠정 중단했던 신사업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3전4시 끝에 100억원 규모 4회차 전환사채(CB) 대금을 받아낸 덕분이다. 자금 납입이 이뤄진 직후 주주총회를 소집하는 등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다만 5회차 CB 대금 납입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추가 자금 확보를 통해 M&A 등 본격적인 계획 이행에 나설지 주목된다.


ITX-AI는 지난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6명 신규 선임안과 정관 일부 변경(사업목적 추가) 건을 가결했다. 의약품·의료기기 도소매, 엔터테인먼트, 부동산 매매·임대 등 3개 사업을 추가하고, 외부 전문경영인들을 기용해 이사회를 보강한 것이 골자다.

지난 5월 최대주주에 오른 블루윈밸류업조합은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한 AI 헬스케어 추진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경영진 물갈이가 전망된다. ITX-AI는 정관상 이사를 최대 8명까지 둘 수 있다. 기존 이사 수가 6명이란 점을 고려하면 조정이 불가피하다.

ITX-AI는 그간 예정된 CB 대금이 들어오지 않아 예고한 신사업 추진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렇다 할 시도 없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본업을 이어가며 적자를 냈다. 주력인 아날로그 CCTV 시장이 저문 2014년부터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이유로 상황이 더 악화했다. 예정된 돈이 들어오지 않아 차입금에 손을 대면서 금융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블루윈밸류업조합은 구조조정 대상인 ITX-AI를 인수해 재기시키고자 했다. 손익구조가 좋지 않았지만 프리미엄을 얹어 ITX-AI 경영권(9.72%)을 70억원에 사들이고 이후 유상증자 참여와 투자자 연결 등을 통해 곳간을 채웠다.

이에 수년간의 적자에도 ITX-AI는 비교적 우수한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 3분기 말까지 69억원의 순현금을 갖고 있었으며, 이후 3회차와 4회차 CB 대금으로 총 175억원의 현금이 추가 유입됐다. 신사업에 나서기엔 무리가 없는 재원을 보유 중인 셈이다.

문제는 블루윈밸류업조합이 당초 그린 계획을 이행하기엔 아직 부족하는 점이다. 블루윈밸류업조합은 인수 당시 ITX-AI에 총 337억원을 수혈하고 247억원을 타법인 인수에 쓸 계획이었다. 오는 2월로 예정된 105억원 규모 CB 대금까지 추가로 유입되면 가능한 시도다.

하지만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은 안갯속이다. 5회차 CB를 배정받은 버텍스홀딩스는 이미 4차례 납입을 미룬 전력이 있다. 이번 4회차 CB 대금을 납입한 제너시스밸류업조합도 납입 직후 4억원어치를 되파는 등 장기 보유 의사가 없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ITX-AI 입장을 묻기 위해 질의를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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