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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재편' 알티캐스트, 모빌리티 신사업 '속도전' 휴맥스와 연계해 '플랫폼' 구축, 자회사 매각해 유동성 확보

윤필호 기자공개 2021-01-06 07:20:0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14: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알티캐스트'가 자회사 '카테노이드' 지분 매각을 통해 13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알티개스트가 체계적인 카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 점을 고려하면 최대주주인 휴맥스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모빌리티 신사업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부실 자회사 정리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효과도 얻게 됐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알티캐스트는 지난달 카테노이드 보유 주식 203만4100주(지분율 42.53%)를 매각하고 130억원을 확보했다. 카테노이드는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 전문업체다. 2015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사업을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했지만 이번 매각으로 지배력을 상실했다.

지분 매각은 휴맥스그룹 차원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는 모발리티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휴맥스는 주차 장비와 전기차 충전 업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인수합병(M&A)을 진행해 거점 인프라를 구축했다.

휴맥스는 2019년 국내 주차운영 업체인 '하이파킹'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우버(Uber) 등 공유 차량 서비스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모습에 승부를 걸었다. 하이파킹을 중심으로 다양한 계열사 협력을 강화해 커뮤니티형 카쉐어링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키우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휴맥스 계열사인 알티캐스트도 이 같은 구상에 동참해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MSP)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교통·운송수단 혁신 서비스를 총괄 운영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과거 20여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 진출을 서두르겠다는 판단이다.

알티캐스트 관계자는 "2019년부터 휴맥스와 맞물려서 모빌리티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는 새로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최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 카테노이드 매각도 향후 투자를 위한 현금 유동성을 미리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부실한 자회사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신규 사업에 필요한 회사를 새롭게 인수하는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2019년 주차장 플랫폼 구축을 위해 주차관제 솔루션과 단말기를 공급하는 '로켓런치'를 75억원에 인수했다. 이듬해 2월에는 추가로 자금 마련을 위해 실적 부진으로 고민이었던 '신한발브공업'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알티캐스트는 현재 메인 사업으로 미디어 솔루션을 영위하고 있다. 디지털 방송 서비스 송출부터 단말까지 필요한 제반 솔루션을 유료 방송사업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은 29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4.7%를 차지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92.5%, 88.5%를 차지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유료 방송시장 환경 변화로 인한 성장세 둔화는 고민이었다. 방송사업자의 신규 투자가 감소할 때마다 수익성이 감소하는 부담이 컸다. 이에 2019년 하반기 사업분할 등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지역별로 사업을 나누며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은 영업손실 29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모빌리티 사업은 지난해부터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다만 3분기 기준 매출액은 2억원으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며 적자를 내고 있다. 향후 미디어 사업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커버하면서 마련한 자금으로 개발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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