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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윈, 5G 사업 고배…전기차로 만회 나설까 텍슨에 160억 공급 무산, 소송전 시작…중국 업체에 브레이크 센서 공급

임경섭 기자공개 2021-01-08 09:10:5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5일 16: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용 센서업체 트루윈이 5G 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9년 말 신사업 진출을 알리면서 연간 매출의 절반이 넘는 계약을 따냈지만 성과 없이 무산된 탓이다. 대신 최근 중국을 비롯한 해외 전기차 업체에 대한 공급이 늘리면서 만회를 꾀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트루윈은 최근 5G 통신시스템 제품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160억원 상당의 CNPS 센서 모듈, GPS 모듈 등 제품을 통신 장비업체 텍슨에 공급하는 내용으로 2019년 12월 체결된 계약이다.

계약 상대방인 텍슨이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공급이 무산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2월부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계약 종료일인 12월 25일까지 실제 납품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계약이 해지됐다. 2019년 매출 296억원의 절반이 넘는 계약이 소멸된 셈이다.

트루윈 측은 "계약체결 이후 여러 차례 구두 혹은 전자서면을 통해 사업진행을 촉구하였으나 계약 실질적 이행에 대한 의사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계약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공급이 무산되면서 트루윈의 5G 사업은 다시 제로베이스로 돌아왔다. 5G 관련 다른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트루윈의 사업은 자동차용 센서 단일 부문으로 구성된다. 엔진, 브레이크 등에 적용되는 센서와 적외선 이미지 센서, 카메라 모듈 등을 제조하고 있다.

트루윈은 2019년부터 5G 통신 네트워크 센서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었다. 자동차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5G 기지국 장비인 'CMPRO 5G 통신모듈' 등 부품을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었다. 텍슨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면서 실적 반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컸다. 자동차 센서 한 부문에 제한된 사업을 영위하는 탓에 완성차 부품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뚜렷한 타개책을 찾기 어려웠다. 실제로 2017년 이후 수년간 꾸준히 매출이 감소했다.

트루윈은 5G 통신장비 대신 전기차 시장에서 실적을 만회한다는 목표다.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와 브레이크 페달 센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초도 물량 6만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요 거래처인 만도를 통해 현대기아차에 전기차 센서를 공급하는데 이어 중국 현지 업체를 통해서도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에 다시 기대를 걸고 있다.

적외선 열영상 센서와 카메라 매출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트루윈은 지난해 3분기 매출 281억원과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2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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