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운용, 직판카드 통했다 '가입자 급증' 작년 신규 계좌 10만좌↑…직판 2년만에 가시적 성과
김진현 기자공개 2021-01-08 08:05:2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6일 14: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자산운용 펀드직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투자자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존리 대표가 방송 등에 출연하며 투자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메리츠자산운용 직판도 점차 힘을 받고 있다.지난해 11월말 기준 메리츠자산운용의 직판 앱을 통해 판매되면서 총 12만 2472좌다. 이는 2019년말보다 10만 5409좌 증가한 수치다. 메리츠자산운용은 2018년 4월 펀드 직판에 나섰다.
공모펀드 시장이 위축된 와중에도 메리츠자산운용 직판 채널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존리 대표가 각종 방송, 유튜브 채널 등에서 주식 투자의 필요성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뒤 생긴 변화다.
메리츠자산운용은 2018년 직판을 도입했지만 2019년까지는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진 않았다. 직판에 나선 이후 2019년말까지 1만 7063좌를 모집하는 데 그쳤다. 존리 대표가 방송 등 출연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직판 채널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이 급증했다.
직판 2년만에 가시적 성과를 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 주식 시장이 침체된 뒤 반등하면서 개인투자자가 급증한 점도 자금 유입에 도움을 줬다. 직판 유입 고객 대부분은 주식형 공모펀드 가입 고객이다.
직판 채널을 통해 가입된 신규 고객이 늘면서 증권사 판매 채널도 뛰어넘었다. 증권사 중 신규 공모펀드 판매 계좌가 가장 많이 늘어난 한국포스증권도 메리츠자산운용에 미치지못했다. 한국포스증권의 계약 고객 계좌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41만 8480좌다. 2019년 대비 6만 8629좌 증가했다.
이밖에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주요 증권사의 공모펀드 계좌도 각각 5만 5408좌, 4만 2968좌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통적인 판매 채널인 증권사 채널보다 더 많은 고객을 직판을 통해 유치한 것이다.

공모펀드 가입 계좌수 증가는 판매잔고 증가로 이어졌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지난해 11월말 기준 판매잔고는 2001억원이다. 2019년말 대비 1685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533.2%다.
신규 계좌 1좌당 약 160만원 정도를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적립식 투자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어 장기적으로 판매잔고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1월 기준 적립식 판매 계좌는 4만 8323좌다. 전체 판매 계좌 가운데 40% 정도가 적립식 투자 계좌인 셈이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지난해 펀드 직판을 통해 유입된 개인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라며 "다양한 연령대의 투자자들이 직판을 통해 가입했는데 적립식 계좌가 상당히 많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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